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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영국 정부는 낡아서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한 국회의사당(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대신해 올림픽 공원에 세워진 미디어센터를 임시 국회의사당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몇 년 전부터 전기, 수도 상태가 나쁜데다 최근 인체에 해로운 석면이 다량 발견돼 더 이상 보수 공사를 미룰 수 없는 상태다.
공사 비용 10억 파운드에 기간도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일부 의원의 반대로 여러 해 공사를 미뤄왔지만 최근 웨스트민스터 사원 앞 임시건물을 국회로 사용하더라도 공사를 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공사 기간 임시 국회로 사용될 건물로 올림픽 미디어센터가 부상했다.
런던올림픽을 위해 만들어진 미디어센터는 프레스센터와 국제방송센터 두 개의 건물로, 영국 정부는 프레스센터를 하원(House of Commons)에서 사용하고, 국제방송센터를 상원(House of Lords)에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커니 남부 지역구의 노동당 메그 힐리어 의원은 "미디어센터는 위치상으로 임시 국회로 사용하기에 적절하며 내부 시설도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했다.
미디어센터는 시티 공항이 인근에 있고 유로스타 역이 7분 거리, 웨스트민스터가 20분 거리에 있다.
존 써소 상원의원은 "의원들이 국회에 머물며 일부분씩 공사를 하는 것 보다 웨스트민스트 전체를 한꺼번에 수리하는 것이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라며 공사 기간 국회를 옮기는 방안에 찬성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의 뜻대로 국회가 옮겨질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올림픽 미디어센터는 정부 소유가 아니라 민간업체인 iCITY 소유로 국회로 임대해 사용하려면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영국 정부는 입찰에 참가해야 한다.
웨스트민스트 사원의 보수 공사가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상태에서  iCITY측에서는 장기 임대자를 원하고 있어 조건이 맞을지도 의문이다.
한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미디어센터를 중심으로 런던 동부 지역을 첨단 기술력이 밀집된 '하이테크' 도시로 만드는 계획안을 발표한바 있으나 전문가들은 올림픽 공원 일대를 개발하려면 미디어센터를 우선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헤럴드 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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