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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운행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려 런던시는 의학 전문가로 구성된 지하철 순찰반이 승객이 많은 노선을 정기적으로 순찰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이브닝 스탠다드>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은 승객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는 것을 막으려 의학 전문 교육을 받은 특별 순찰반을 구성해 응급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하철 직원은 기본적인 응급처치 교육만 받았기 때문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전문가가 도착하기까지 지하철 운행을 멈추고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로 인해 지하철 운행이 1시간이나 지연되기도 한다.
런던시는 올림픽 기간에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면 더 큰 불편이 있을 것을 대비해 20명의 의학 전문가로 구성된 지하철 순찰반을 올림픽 공원 방향의 노선에 투입해 응급환자로 인한 지하철 운행 지연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응급환자를 지하철에서 의료기관으로 빨리 이송하기 위한 2대의 응급차가 항시 대기할 예정이다.
또한 런던시는 오토바이 순찰 경찰이 지하철에 사용되는 부품을 싣고 다니다가 고장난 지하철에 필요한 부품을 신속히 전달해 운행 지연을 줄인다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존슨 시장은 "하루 평균 수백만 명의 승객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만큼 정상적인 운행은 매우 중요하다. 2015년까지 지하철 운행 지연 사고를 3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번 조치로 그 목표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했다. 
존슨 런던시장과 지하철 회사 대표들은 런던 지하철에 2천만 파운드를 투자해 지금보다 '30% 더 신뢰받는(reliable)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지하철 서비스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보리스 존슨 시장의 이같은 지하철 서비스 개선안은 5월 3일 런던 시장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행정이라는 비난도 있다. 존슨 시장은 지금까지 영국 물가 상승률에 따라 교통비가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방치했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현재 유력한 경쟁자인 노동당의 캔 리빙스톤 전 런던시장은 선거에서 당선될 시 런던 교통비를 7% 내리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리빙스톤 선거캠프 관계자는 "보리스 존슨 시장의 지하철 개선을 위한 움직임은 너무 늦었다. 런던 시민은 존슨 시장이 런던 지하철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내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했다.

김바다  kbdplu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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