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구원이 예정임을 보여주는 두 번째 사실은 구원은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에 의하여 창세전에 선택된(엡1:4) 자들이 구원을 받도록 예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선택이란 조건적 선택이 아닌 무조건적 선택을 의미합니다. 즉 인간의 어떤 공로나, 선행이나, 무엇을 보고 선택하신 것이 아니라 아무 조건 없이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선택을 말하는데 바울은 말하기를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롬9:14) 라고 말씀하면서 그 기준이 야곱은 착하고, 에서는 행동이 불량해서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그 자식들(야곱,에서)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롬9:11)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챨스 스펄죤은 설교하기를 “선택은 명확한 사실입니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진리이므로 우리는 이것을 잘 믿어 왔습니다. 여러분은 견해를 달리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사실을 변경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단순한 교리를 바꿀 수 있을지는 몰라도, 실제로 존재하는 실재를 바꿀 가능성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그 교리에 대해 논쟁하기 전에, 여러분이 교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더라도, 이 교리를 변경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여러분이 아무리 이 교리를 반대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야곱은 사랑하셨고 에서는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은 실제적인 사실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선택의 교리인 예정을 들을 때 상당히 불쾌하고 기분 나쁘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누구는 선택하고 누구는 버리는가 하는 것인데 여기에 관해서 바울은 말하기를 “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롬9:20-21)라고 말하면서 결론적으로 말하기를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롬9:16)

하나님은 인간의 의(義)나 선행을 보고 택하신 것이 아니라 조건 없이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를 창세전에 선택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택받은 자는 교만 할 수 없으며, 오직 겸손과 선택된 은혜에 감사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앞선 믿음의 종교개혁자들은 선택의 교리인 예정을 성경의 가르침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이며 중요한 내용으로 삼았습니다.

 구원은 인간 편에서 하나님께 선택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어떠한 자격이나 조건을 내세울 수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만이 선택 받아 구원을 받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운 것이다.” (요15;16)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행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