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청년 실업 문제를 해소하려 3년간 10억 파운드를 투자해 50만 명 청소년 실업자의 취직을 돕기 위해 나선다고 가디안이 27일 보도했다.
닉 클레그 부총리는 이 예산으로 청년 실업자를 고용하는 기업을 지원하고, 실업자로 등록된 50만 명의 청소년이 취업할 수 있도록 직업체험(워크 익스피어리언스)이나 인턴십의 기회를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18세-24세 사이의 청년 실업자를 고용하는 기업에는 2만2,075파운드씩 지원하고 지원금을 받은 기업은 고용한 청년을 6개월 이상 최저 임금을 주면서 고용해야 한다.
일자리를 제공받은 청년은 반드시 일을 해야 하고 성실히 직장생활을 하지 않을 경우 정부에서 주는 각종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다.
영국에는 16세-24세 청소년 중 20%가 학교를 다니지 않고 직장도 구하지 않은 실업 상태에 있다.
올해 영국의 실업자 수는 116만 3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13만 7천 명이 증가했다.
노동연합 Trades Union Congress의 브랜단 바버 씨 "늦었지만 정부가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방안이 마련한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청년들에게 워크 익스피어리언스나 인턴십의 기회만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 제도가 악용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청년들이 낮은 임금이나 무임금으로 장기간 일을 해야 하는 이 방안이 반드시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정부가 고려해야 한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바다 kbdplu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