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나 지하철에서 승객의 물품을 노리는 도둑과 소매치기가 부활절 연휴와 방학 기간에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경찰은 이 기간 열차와 지하철의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British Transport Police는 기차나 튜브에서 금품이나 휴대전화기 등을 도난 당했다는 신고가 급증하자 지난 13일 순찰을 시작했다.
제복 경찰과 평상복을 입은 경찰이 런던 전역의 지하철과 열차를 순찰하는 Operation Magnum을 처음 시행한 13일 하루에만 18명의 범죄자를 체포했다.
아울러 경찰은 도둑들의 다양한 범죄 수법을 설명했다.
러시아워나 사람이 많은 역이나 기차 내에서 열려있는 가방을 노려 물건을 훔치는 부류, 잠자는 승객을 상대로 금품을 훔치는 부류, 종점에서 기차를 타고 기차가 출발할 때를 기다렸다가 눈여겨 둔 승객 가방을 출발 직전에 훔쳐 달아나는 부류, 특별히 짐을 많이 갖고 다니는 승객은 모든 짐의 관리가 힘들기에 이를 노리는 부류 등으로 나눴다.
폴 브로그덴 경관은 "부활절 연휴와 방학 기간에는 많은 사람이 열차나 지하철을 이용하게 되고 범죄자는 이점을 이용해 승객의 금품을 노릴 것이다. 경찰이 순찰을 하는 것은 이런 범죄자를 현장에서 잡는 것은 물론 범죄 예방의 효과를 낸다. 우선 승객도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