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레인즈파크의 Bushey Park에서 제3회 한인 축구 대회가 열렸다. 런던명성교회에서 매년 여는 대회로 7개 팀이 출전했고 추운 날씨에도 200여 명의 선수와 응원단이 모였다. 당초 오전 9시 시작 예정이었으나 본머스 팀이 먼 길을 오느라 조금 늦어 10시에 시작됐다.

총 7개의 한인 교민 팀…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

이 대회는 본머스, 리젠트 FC (A팀, B팀), YB FC, 템즈 FC,  TSP, 런던명성교회 등 7팀이 출전하여 A 조(YBFC, 본머스,  런던명성교회, 리젠트B), B조(템즈FC, TSP, 리젠트A)로 나뉘어서 예선과 본선 토너먼트로 진행되었다. 

A조에서는 3전 전승(12득 4실)을 한 런던명성교회가 조 1위로, YBFC가 2승1패 (5득 3실) 조 2위로 각각 4강에 진출했다.  B조에서는 전통의 강호 리젠트A가 2승(4득 1실) 조 1위로. TSP가 1승 1패(3득 3실)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본선 4강 경기에서는 런던명성교회가 조영강 선수의 활약 (1골 1도움)으로 TSP를 2:0으로 이겼고, 리젠트A는 YBFC를 4:2로 이겼다.

3-4위전은 TSP의 기권으로 YBFC가 3위를 차지했다.

대망의 결승전에서 런던명성교회와 리젠트A팀이 만났다. 김태훈, 최왕길, 조영강 등 프로 출신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 런던명성교회팀은 4:0으로 리젠트A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런던명성교회팀은 전승으로 우승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김상열 목사 “젊음의 열정을 사르는 시간이 행복”

이날 우승한 런던명성교회의 담임 목사이자 3년째 한인 축구 대회를 주최한 김상열 목사는 영국에서 한인 젊은이들의 소통의 장인 축구대회가 한인들의 관심이 줄고 후원이 없어 대회를 개최하는 것 자체가 힘들고 팀이 줄어들어 아쉽지만 내년 4월에 다시 대회를 열 것을 약속했다.

김 목사는 “내년에는 한인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더 많은 팀이 생기고 참가해 멋진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경기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