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군의 위용 '순항훈련전단' 런던에 온다
9월 10일(화) 아침 8시 30분 환영식, 9월 11일(수) 13시 30분 킹스턴 Latchmere 초등학교 공연 재영동포 참가 가능
한국 해군사관생도 제68기 140명을 비롯해 승조원 630여 명으로 구성된 해군 순항훈련전단(사령관 준장 장수홍, 해사 37기)이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영국 런던을 방문한다.
5,500t급 구축함인 대조영함(함장, 김은수 대령 / 해사 43기)과 9,000t급 군수지원함인 화천함(함장, 대령 이성열/해사 44기)으로 구성된 순항훈련전단은 런던 ExCel 지역을 방문, 유럽 최대의 방위산업전시회(DSEi 2013)에 참가하여 우리 기술로 건조한 군함들의 위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순항훈련전단 환영식은 9월 10일(화) 아침 8시 30분에 로열 빅토리아 도크(1 Western Gateway, Royal Victoria Dock, London E16 1XL)에 정박한 대조영함에서 열린다.
9월 11일(수) 13시 30분에는 킹스턴에 있는 Latchmere 초등학교에서 한국해군 군악대의 연주와 의장대 시범, 태권도 시범, 전통사물놀이 등의 공연을 펼친다. Latchmere 초등학교는 2002년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이 어릴 적에 다녔던 학교다. 기항지에서 열리는 공연은 교민뿐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9월11일(수) 저녁 7시에는 대조영함에서 순항훈련전단장이 주관하는 함상리셉션이 개최된다. 리셉션에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영국 정부 인사 및 한·영 방산업체 인사 등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순항훈련(Cruise Training)은 임관을 앞둔 사관생도들에게 해군 장교로서 필요한 전문 지식과 실무 적응능력을 배양시키고 순방국과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다목적 군사훈련으로 1954년 해군사관학교 9기 생도를 대상으로 처음 시작, 매년 시행되고 있다.
순항훈련의 군함은 해외에 나가게 되면 자국을 대표한 외교관의 역할도 수행하는데 외국 해군과의 교류, 방산 홍보 등 군사외교활동을 통한 국위선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는 137일간 총 14개국 15개 항을 방문할 예정인데 순항훈련전단의 항해 코스는 총 31,000해리(약 57,400km)로 지구 한 바퀴를 도는 거리가 21,600해리인 것과 비교하면 긴 항해다.
대한민국 순항훈련전단이 영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4년 트라팔가 승전 20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포츠머스 항을 방문한 이후 8년 만이다.
순항훈련전단은 9월 10일(화) 아침 8시 30분에 로열 빅토리아 도크에 열리는 환영식과 9월 11일(수) 13시 30분 킹스턴 Latchmere 초등학교에서 열리는 한국해군 군악대의 연주와 의장대 시범, 태권도 시범, 전통사물놀이 등의 공연에 재영 동포들이 많이 참석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한인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