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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폭등하는 영국 기름값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려 서민 경제를 어렵게 하는 가운데 주유소에서 '먹튀 주유' 범죄까지 늘어 문제가 되고 있다.
RAC Fuel Watch에 따르면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무연 휘발유 Unleaded가 181.12p 경유 Diesel은 202.89p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RAC Fuel Watch는 이란 전쟁 전과 비교해 무연 휘발유는 24.5p, 경유는 47.4p 급등했다고 알렸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연료 가격이 급등했던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자동차 연료 가격 상승이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영국 통계청(ONS)은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보다 3.3% 올랐다고 밝혔다.
유가 폭등으로 주유소에서 휘발유 절도 범죄가 늘었다. 휘발유를 넣은 뒤 비용을 내지 않고 도주하는 먹튀 주유가 많아졌다.
페이 마이 퓨얼(Pay My Fuel)의 조사를 보면 1년 전보다 약 62% 증가했다. 주유소 업주에 따르면 "전쟁 전에는 주유소마다 주당 1~2건 절도사건이 발생했는데 지금은 약 5건으로 많아졌다"고 했다. 업주는 "일부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일 수 있지만 계획된 절도가 많다. 절도가 어느 정도 용인되는 분위기까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자료에 따르면 주유소 한 곳당 주간 평균 절도 건수는 지난해 3월 2.1건에서 올해 3월 3.4건으로 늘었다. 건당 피해 금액도 같은 기간 46% 증가했다. 업계는 휘발유 절도 범죄가 많아진 것이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 이후 유가가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연료 절도는 기업과 노동자를 위협하는 범죄"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고 범죄를 목격한 사람이 있다면 신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경찰 역시 반복 범행 차단과 용의자 특정 등을 위해 주유소 및 관련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인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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