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이들이 코로나 판데믹 이후 학교를 결석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성적은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BBC가 코로나 판데믹 이후 가장 낮은 소득층 아이들의 학교 출석률과 성적 변화를 조사한 결과, 장기 결석하는 초등학생이 코로나 이후 15%를 기록했다. 코로나 전에는 9%였다. 장기 결석하는 학생 대다수가 저소득층 아이들이었다.
또한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습 능력이 많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세가 된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습 능력은 다른 계층 학생들보다 19개월이나 뒤처진 걸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저소득층 아이들이 학교에 결석하지 않았다면 학습 능력이 뒤처져도 19개월이 아니라 15개월 정도일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 기간 록다운을 겪은 저소득층 아이들이 언어 발달 지체, 사회 개발 능력 결핍, 정서 발달 부족 등 성장하면서 키워야 할 삶의 지혜를 얻는 데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 판데믹이 저소득층 아이들의 결석과 성적에 영향을 미친 확실한 이유를 찾지는 못했다.
몇 가지 예측 가능한 것은 판데믹 기간에 학교를 안 가다보니 학교 출석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학교에 안 가니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학습 능력이 뒤쳐진 것으로 본다.
또한 많은 어린이가 록다운 기간 정신 건강에 영향을 받았거나 경제적 어려움이 학업에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
영국 정부는 최근 다양한 학업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해 2028년까지 초등학교 입학 전 어린이 75%를 good level of development 단계의 학업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