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예능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가 인기입니다. 기존에도 요리 서바이벌 경연은 많이 있었지만 이번 경연은 연출과 구성을 잘 해서 꽤 재미있게 시청 하였습니다.
요리사들 중에는 미슐랭 또는 미쉐린 스타 출신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겠지만 미쉐린 스타는 타이어 회사인 미쉐린에서 발간한 여행 가이드북에서 소개하는 식당입니다. 불어식 발음은 미슐랑에 가깝고 영어로는 미쉐린인데 한국에서는 레스토랑을 말할 때는 미슐랭이라 말하고 타이어를 말할 때는 미쉐린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불러도 틀린 명칭은 아니지만 미쉐린 가이드 공식 싸이트에서 미쉐린이라고 부르고 있으므로 미쉐린이 맞는 것 같습니다.
미쉐린 식당에는 스타 식당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크게 구분하자면 스타레스토랑과, 셀렉트 레스토랑 그리고 빕구르망 레스토랑 3종류의 레스토랑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스타레스토랑은 잘 아시다시피 별을 1개부터 3개까지 부여하여 선정합니다. 별을 하나라도 따는 것이 쉐프들의 꿈이지요. 그런데 스타레스토랑은 이른바 파인 레스토랑 즉 정갈하게 격식을 갖춘 레스토랑만은 선정합니다. 따라서 시장골목의 맛집들은 아무리 맛있어도 스타레스토랑 평가 대상 자체가 아닙니다. 그래서 파인다이닝이 아니어도 맛있는 음식점을 선정하여 셀렉트 레스토랑이라 소개를 합니다. 빕구르망은 평균 5만원 이하의 저가 음식점중에서 별도로 선정합니다.
따라서 미쉐린에서 공식적으로 매년 선정하는 레스토랑은 스타,셀렉트,빕구르망 세가지 레스토랑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외에도 최근 그린스타를 신설 하였습니다. 그린스타는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 레스토랑이라는 의미 입니다. 셀렉트 레스토랑과 빕구르망 레스토랑도 훌륭하지만 그래도 진정한 미쉐린 레스토랑은 스타 레스토랑입니다.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은 매년 새로 선정을 하며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을 할 수 있습니다. 런던에는 2024년 기준 6개의 3스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서울에는 3스타 레스토랑이 한 개도 없습니다. 최초의 3스타 레스토랑 가온은 2022년 폐업했고 흑백요리사 심사위원 안성제 쉐프의 모수도 올해 2월 문을 닫았습니다.
김준환변호사
법무법인 폴라리스 영국지사장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