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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 진정한 디톡스

hherald 2024.07.22 16:00 조회 수 : 696

우리 환자분들께서 해독하고 싶다고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마녀 스프를 비롯해 레몬 디톡스며 그린 스무디, 숯 가루 요법 등 여러가지 민간 요법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직관적으로 신체에 독성 성분의 축적을 감지하며 신체를 정화하고 보다 깨끗하게 유지하고 싶어 합니다. 제가 보건 행정에 관여 할 수 있다면 국민 신체 검사에 영양 상태, 호르몬 상태 그리고 신체의 독성 수준 및 해독 능력 측정을 포함하겠습니다. 질병이 생기면 약물 요법을 쓰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이든 불건강한 사람이든 기본적으로 자신의 영양 상태와 독성 상태, 이를 극복하는 해독 능력은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해독의 통로

 

시중에 여러가지 해독 테크닉들이 있지만 인체에 이미 내장되어 있는 해독 기전을 활성화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수용성 독성 물질은 소변으로, 지용성 독성 물질은 대변으로, 그리고 대소변으로 잘 배출되지 않는 중금속이나 여타 독성 물질은 땀으로 배출되므로 이러한 배출 통로들을 제대로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집이더라도 막상 하수구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금새 오물로 가득 차 오르듯 아무리 좋은 것을 많이 먹더라도 배설 해독 기능이 원활하지 않다면 독성의 누적으로 연결됩니다.

 

해독의 장기, 간!

 

소변, 대변, 땀으로 독성이 원활히 배출되도록 지휘하는 인체 내부의 장기는 다름 아닌 신체의 생화학 공장, 간입니다. 간 기능이 얼마나 좋은가, 나쁜가에 따라서 해독의 능률성이 결정됩니다. 생화학 책을 펼쳐 보면 간의 1차 해독 기전 (phase 1 detox), 2차 해독 기전 (phase 2 detox)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나오는데, 이 인체에 내장된 간의 해독 기전을 잘 이해하고 도와 주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해독 요법입니다. 1차 해독을 거쳐 2차 해독까지 완료되어야 비로소 독성을 배출할 수 있는데 많은 분들이 1차 해독까지만 진행되고 2차로 잘 넘어가지 않아 위험한 중간 대사 산물이 몸에 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중간 대사 산물은 원래 독성 물질 보다도 더 위험한 것이 문제입니다. 활성 산소를 마구 내뿜는 불안정한 독성 상태로 간에 쌓이는 경우 간염이 생기고 뇌에 축적되면 뇌세포가 파괴되는 등 정상 세포를 파괴하는 위력이 있습니다. 2차 해독까지 깨끗하게 진행되지 않는 이유는 간기능의 약화 혹은 넘치는 독성으로 인한 초과 근무, 해독에 필요한 영양소의 결핍 때분입니다.

 

에스트로젠 해독

 

인체 외부에서 들어오는 독성 물질 오염도 심각하지만 자신의 몸에서 만들어내는 독성 물질 축적은 더욱 심각한데 가장 첨예한 예로서 에스트로젠 중독, 독성을 들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젠은 혈중 농도 피코 그램 단위에서 작용하는 굉장히 강력한 호르몬으로서 인체에 작용한 후에는 빨리 대사되어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어제 사용했던 에스트로젠은 분해 배출되고 오늘 새로 분비되는 에스트로젠을 사용해야지 그렇지 않고 사용한 에스트로젠이 신체에 축적되고 있으면 인체에 독성 작용을 발휘합니다. 수많은 여성 질환이 에스트로젠 의존성 질환으로 자궁 근종, 선종, 내막 증상, 그로 인한 심한 하혈 등 세포 증식을 유발해서 각종 혹이 생기고 여성 사망 주요 원인인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의 원인이 됩니다. 피임약이나 자궁내 장치, 갱년기의 호르몬 요법 등을 쓰는 경우에는 높은 농도의 합성 에스트로젠에 세포가 노출되기 때문에 더욱 해독에 유의해야 합니다. 합성 호르몬은 대사되는데 간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고 해독하는데 비타민 B군 영양소 소모가 매우 높아 대부분 만성 결핍 상태를 유발합니다. 

 

배추의 축복

 

에스트로젠 역시 간에서 1차-2차에 걸친 해독 과정을 거쳐서 배출됩니다. 원활한1차 해독에 십자화과 식물의 섭취가 필요합니다. 자궁 근종, 폴립, 내막증, 하혈, 빈혈 등을 겪는 환자 분들, 적극적으로 암을 예방하고자 하는 분들은 십자화과 식물을 꾸준히 먹어야 독성 에스트로젠이 해독될 수 있으므로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케일, 팍초이 등은 진정 여성 건강을 위한 친구들입니다. 이들은 생으로 많이 먹으면 약간의 갑상선 억제 기능이 있을 수 있기에 살짝 데치거나 김치처럼 발효시켜서 먹으면 더욱 좋습니다. 2차 해독 과정을 통해서 지용성 독성 물질이 수용성으로 전환되서 신체에서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게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간에서 담즙 분비가 잘 되어야 하며 간 해독을 위한 여러가지 영양소가 필요한데 대표적으로 황 (sulfur)과 비타민 B 군 그리고 아미노산들을 들 수 있습니다. 황 성분은 마늘, 양파, 생강, 후추, 파, 버섯류 그리고 풍부한 단백질 섭취를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알콜 – 해독 능력을 갉아 먹는다

 

와인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처럼 세뇌하고 있으나 모든 알코올은 세포 독성이 있다는 사실은 반박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이 독성은 여성에게 더욱 치명적인데 매일 에스트로젠 해독에 써야 할 간 기능을 우선적으로 알콜 해독에 할당하기 때문입니다. 와인 1잔 섭취 당 에스트로젠 해독 기능이 10-20% 저하되고 독성은 그에 비례해서 높아집니다. 따라서 알콜 섭취를 줄이지 않은채 의미있게 여성 질환들을 예방하기는 거의 불가능 하다고 봐야 하는데, 특히 유방암의 경우 극명합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 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 Best Practice cri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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