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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그룹 회장의 이혼 재산분할 판결은 많은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2심에서 1심의 판결을 뒤집고 1조 3천800억원의 천문학적인 액수를 지급하라고 판결 했습니다. 이른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준 지참금으로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하여 SK그룹을 키운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SK그룹은 물론 기업가와 구성원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성장한 회사이지만 외부 환경 덕을 많이 본 것도 사실입니다. SK그룹의 원래 이름은 선경그룹 이었습니다. 국제화가 되면서 그룹의 영문명이 SUN KYOUNG 이었는데 SUNK YOUNG(젊어서 죽다)로 읽힐수도 있다는 비판 등으로 인하여 SK로 변경한 것입니다. 
선경직물은 그룹의 시작점이 된 회사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교복을 주로 만들던 회사 였습니다. 
일제시대에 일본의 교토에는 ‘京都織物교토직물’이라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조선과 만주를 병합하게 되고 식민지인 조선과 만주를 관리하는 ‘鮮滿紬緞선만주단’ 이라는 회사를 세웁니다.  시장이 점점 커지자 선만주단과 교토직물은 합작 회사를 설립하고 각 회사의 이름 한글자 씩을 따서 鮮京織物선경직물을 설립합니다. SK의 창업자 최종건은 선경직물의 직원이었습니다. 해방이되고 일본인들이 떠나자 최종건은 적산기업으로 선경직물을 불하 받게 됩니다. 즉 태생부터 공짜로 얻은 회사 였습니다. 
그리고 이동 통신 이전에 더 큰 선물을 받게 되는데 바로 공기업이던 대한석유공사 즉 유공을 노태우가 보안사령관 시절 SK에 선물하게 됩니다. 이는 최종건 회장의 미망인인 노순애 여사와 노태우 대통령의 인연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뒤 이동통신 사업권을 선물 받고 SK텔레콤은 천문학적인 돈을 벌게 됩니다. 그 돈으로 하이닉스 반도체를 인수할 수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선경직물 불하, 유공인수, 이동통신 진출, 하이닉스 인수 모두 외부의 도움으로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 외부의 도움이라는 것은 전부 다 국민들의 재산인 것이지요. 
구성원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노소영 관장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재산 분할을 해 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김준환변호사
 
법무법인 폴라리스 영국지사장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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