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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영국 월세(집 렌트 비용)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 중이다. 
레딩 Reading과 코번트리 Coventry 같은 지역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월세가 거의 20% 올랐다. 
부동산 웹사이트 Rightmove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런던 외곽 지역의 평균 임대료는 사상 최고치인 월 1,291파운드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전년 대비 8.5% 상승했는데 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높다. 
런던의 평균 월세도 2천633파운드로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보다 5.3% 증가했다. 런던의 월세 상승률은 2022년 여름에 16.1%로 가장 높았다. 
써리 지역의 '왈톤 온 탬즈 Walton On Thames'가 지난 1년간 월세가 34.6%나 올라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코번트리 19.5%, 레딩 19.1%로 뒤를 이었다.
머지사이드 Merseyside의 부틀 Bootle 지역, 왓포드 Watford, 사우스햄튼 Southampton 등지가 17%에서 19% 사이 올랐다.
그러나 Rightmove는 이같은 인상률은 주택 렌트 광고에 나오는 희망 월세 금액이며 현재 대체로 광고 금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월세 계약이 된다고 한다. 집주인의 30%가 임차인의 부담을 줄이려 처음 광고한 금액보다 낮은 월세를 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Rightmove는 임대 시장이 여전히 ‘매우 바쁘다’고 말했다. 주택 공급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리려면 거의 5만 채의 임대 주택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에서 월세가 이렇게 오른 이유는 수요가 계속 증가하기 때문이다. 공급량은 같거나 아예 줄었다. 특히 buy-to-let 모게지로 집을 구매한 집주인들이 급격히 늘어난 이자율 때문에 월세를 올린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헤럴드 이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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