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S 의료진의 출신 국가를 보면 약 20.5%가 영국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진 중에서 의사의 36.3%, 간호사의 30%가 영국 국적이 아닌 외국인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이처럼 외국인 의료진에게 의존하는 NHS 현 상황이 향우 걱정이 된다는 지적이 많다.
2023년 9월 기준 NHS에 풀타임(full-time equivalent)으로 근무하는 의료진은 128만 2,623명인데 5명 중 1명이 외국인이었다.
외국인 의사의 출신 국가를 보면 인도가 8%로 가장 많고 파키스탄 3.7%, 이집트 2.9%, 나이지리아 2.0% 순이었다.
간호사도 인도 출신이 10.1%로 가장 많았다. 필리핀 7.7%, 나이지리아 2.5%, 아일랜드 1.1%로 나타났다.
NHS의 대니 모티머 대변인은 영국 의료 서비스가 외국 인력에 얼마나 많이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조사라고 했다. 그는 “NHS는 재능 있는 외국인들이 없었다면 이미 무너졌을 것이다. 외국인 의료진에게 감사해야 하지만 언제까지 그들에게 의존해 NHS를 운영할 수 있을까 우려된다. 지금 있는 모든 인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의료진을 양성해 NHS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해결책이다.”라고 했다.
영국 보건사회부(Department of Health and Social Care)는 외국인 의료진이 NHS에서 아주 '귀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과도하게 외국 인력에 의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 의료 관계자는 "외국인 의존도가 높은 문제를 해결하려 여러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의대생 수를 두 배로 증원하고, 간호사 훈련 과정을 늘리고, 2031년까지 GP 의사 훈련 시설을 약 50% 늘릴 계획이다. 국내 NHS 의료진 양성 과정을 늘려서 현재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의료진을 15년 후에는 10%로 줄인다는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헤럴드 김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