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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지난해 NHS 진료를 기다리다 사망한 사람이 12만 명이 넘는다고 영국 노동당이 밝혔다.
노동당은 2차 의료병원에 질의해 추산한 결과, 지난해 NHS 진료 대기자 중 사망한 사람은 12만 695명으로 2017년부터 18년까지 6만 명 보다 2배 늘었다고 했다. 보수당 정권이 NHS 예산을 줄여 의료 인력이 부족하고 병상도 부족해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의사 단체에서도 진료 대기 중 사망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것은 병원의 과도한 업무와 인력 부족 때문이라며 노동당의 주장과 같이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NHS에 대한 긴축재정이 지속되면서 인력난과 재정난에 처했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고 설명한다.
의료인들은 나빠진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면 몇 차례 단체행동에 나섰고 이로인해 많은 진료와 수술이 취소된 것도 영향이 있다. 올해 주니어 의사들과 전공의들은 임금인상과 근무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여러 차례 파업을 벌인 바 있다.
6월 기준 진료 대기자의 숫자는 760만 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전문가는 진료 대기자 명단이 900만 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병상수도 부족한데 영국 의회도서관 조사에 따르면 영국은 2015년과 비교해 병상이 6% 감소했다. 런던의 일부 병원은 병상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로 평가되는 멕시코보다도 낮은 수준인 1,000명당 병상 숫자가 0.9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관계자는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구급차 뒤나 복도, 대기실에서 치료받는 환자들은 그나마 치료라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운이 좋은 편이다."라고 CNN에 밝혔다.
노동당 예비 내각 보건장관 웨스 스트리팅 의원은 "많은 사람이 결코 받지 못할 치료를 기다리며 고통 속에서 생애 마지막 몇 달을 보내고 있다. 우리가 필요할 때 곁에 있을 것이라는 NHS의 기본적인 약속이 깨졌다”고 말했고 시민단체 '헬스워치 잉글랜드'는 이를 '국가적 비극'이라고 했다.

 

헤럴드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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