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부동산을 통해 주택을 임대하는 경우 한국과 달리 임차인의 레퍼런스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임차인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임대료를 감당할 수익은 있는지, 이전의 임대계약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는 작업으로 전문 레퍼런스 기관을 통해서 진행합니다.
레퍼런스 체크 전 소득 대비 임대료 감당에 대한 부담을 간단히 확인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세전 수입이 월 임대료의 2.5배 이상이 되는지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200파운드의 주택을 임대하고자 한다면 수입이 월 3,000파운드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월 수입 이외에도 임차인의 저축 등을 고려하기 때문에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임차인이 프리랜서 및 개인 사업자라면 회계 장부가 필요합니다. 회계 서류가 없다면 수입을 증빙할 방법이 없어 레퍼런스 체크가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레퍼런스 회사에서 통장에 입금되는 내역과 저금액을 보고 판단하는 경우도 있지만 공식적인 장부가 있을 때보다 더 까다롭고 시간도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수입이 부족한 경우에는 보증인(Guarantor)을 선임할 수 있습니다. 레퍼런스 회사에서는 세입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보증인의 레퍼런스 체크를 진행하게 됩니다.
만약 레퍼런스 진행하기 전 예상되는 문제가 있다면 부동산과 상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동산은 임대 전 집주인을 대신하여 레퍼런스를 진행하고 집주인에게 결과를 보고해야 하는 책임도 있지만 가능한 한 예비 세입자를 돕기 위해 노력할 책임도 있으므로 상호 협조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Ian Im Lettings manager
서울 부동산 Licensed ARLA Agency
기고한 글에 대한 해석은 계약 조건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문제에 대해 서울 부동산은 법적인 책임이 없음을 밝힙니다. 필요시 공인된 사무 변호사(Registered Solicitor)에게 법률 자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