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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지난달 21일 우스트파크에 있는 공원에서 개와 산책하던 11세 여자 어린이를 차량으로 납치하려다 아이가 비명을 지르며 저항하자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주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건은 이날 오후 6시 40분경 우스트파크에 있는 커딩톤 공원(Cuddington Park)에서 개와 산책을 마친 여자 어린이가 인근 Bridgewater Road에 들어서자 40대 남성이 갑자기 한 손으로 여자 어린이의 팔을 잡고 세워둔 차에 태우려 했다는 것이다. 또 이 남성은 아이가 잡고 있던 개 줄을 당겨 개까지 차에 태우려 하다가 아이가 비명을 지르자 자신의 밴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이 여자아이는 커딩톤 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다가 개를 데리고 나오던 중 기다리고 있던 용의자에게 납치 당할 뻔 했던 것이다.
경찰은 아이의 진술에 따라 납치 미수 사건으로 접수하고 40대로 추정되는 중간 체형의 남성을 찾고 있다. 용의자는 당시 파란색 티셔츠와 운동복 바지를 입었고 그가 납치에 사용하려던 차량은 회색의 낡은 운송용 밴이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납치하려던 대상이 어린아이였는지, 개였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날이 밝은 시각에,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공원 옆 도로에서 이런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 매우 심각한 일이다."라고 했다. 또 경찰은 "부모는 아이가 어디에 있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하며 자녀에게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면 안 된다는 것을 철저히 교육해 납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며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면 즉시 999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이 사건의 목격자나 납치 사건에 관련된 정보가 있으면 0800555111로 제보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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