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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영국과 EU 국가의 비필수 여행이 허용되면서 각국이 코로나19 증명서를 요구하자 인터넷에서 단돈 25파운드에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와 음성 확인서가 거래되고 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사이버보안 업체 체크포인트(Check Point)에 따르면 영국 NHS와 미국 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백신 접종자에게만 제공하는 증명서와 유사한 가짜 증명서가 다크웹과 1천2백 개가 넘는 인터넷 마켓을 통해 핸드폰 메시지 어플 왓츠앱, 텔레그램, 재버 등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인터넷 마켓들은 영국 및 여러 나라에 기반을 두고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 외에 
코로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하는 여러 약물도 불법 유통하고 있다.
유럽 경찰 유로폴 역시 올 초 가짜 음성 확인서가 유럽 전역에서 공공연하게 거래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영국의 경우 매일 100명 이상이 위조 증명서로 입국하려다 적발되고 있다. 50% 이상이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서 압수했다. 
코로나19 검사 비용 때문에 가짜 증명서를 산 경우가 많다. 영국의 경우 입국 뒤 격리, 2-3회 코로나19 검사를 해야 하는데 모든 비용을 여행객이 부담한다.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의 가난한 국가 출신자들은 한 번에 120파운드인 검사 비용이 부담돼 가짜 증명서의 유혹에 빠지는 것이다.
체크포인트의 바누누 대표는 2020년 판데믹이 선언 후 다크웹에 건강 및 코로나 관련 제품 판매가 늘었다고 했다. 그는 “초기에는 마스크, 방역복 등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한 제품이 주로 거래되다가 최근에는 치료법이나 약물 등이 거래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의 시노백, 러시아의 스퍼트닉을 시작으로 화이자, 모더나 백신까지 거래되고 있다.”고 했다. 
여행자나 구직자를 위한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판다는 광고를 버젓이 올리는 다크웹의 판매처가 급속도로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20여 개에 불과했으나 올 1월에는 600개, 3월에는 1천2백 개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백신 카드 사진을 공유하면서 위조가 더 쉬워졌다고 설명하며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없이는 실제 백신을 맞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국 홈오피스 관계자는 “코로나 방역 관련 증명서를 위조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국경청 직원들은 위조서류를 찾아내는 교육을 받은 전문가이다. 가짜 코로나 검사 증명서를 갖고 오면 입국 거부는 물론 500파운드 벌금을 물게 된다.”고 했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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