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혼잡통행료(congestion charge)가 6월 22일부터 15파운드로 올랐다.
적용 시간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늘어났고 주말인 일요일에도 해당한다. 물론 탄소 배출량 기준에 따라 해당 차량은 ULEZ(Ultra Low Emission Zone) charge도 내야 한다.
기존 혼잡통행료는 11.5파운드였으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일, 오전 7시부터 저녁 6시까지만 적용됐다.
런던에서 근무하는 NHS 의료진, 간병인, 구급차 의료진, 코로나 관련 업무를 하는 카운슬 및 자선단체 근무자는 혼잡통행료가 면제된다. 코로나바이러스 위험군에 속하는 NHS 환자, 경찰차, 응급차도 혼잡통행료 면제 대상이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이번 혼잡통행료의 인상과 적용 시간 연장은 록다운 기간 일시적으로 도입되는 것이라 설명하며 런던 시내 중심가의 차량 정체를 줄이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했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한 필수 여행객을 위한 조치라고 했다.
런던교통공사(Transport for London:TfL)도 "차량 정체와 혼잡한 도로 사정으로 인해 런던시가 팬데믹으로부터 회복하는데 어려움이 있을까 하는 우려를 사전에 없애려고 이번 혼잡통행료 인상 조치가 나온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혼잡통행료 인상이 지난달 런던교통공사의 16억 파운드의 긴급구제 요청을 영국 정부가 수용하면서 나온 조치여서 부족한 예산을 시민에게서 거둬들이려는 방책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크다
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