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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성장 호르몬의 파워

hherald 2019.12.09 15:33 조회 수 : 1101

 

아이들의 최적 성장은 부모님들의 최고 관심사입니다. 또래 보다 왜소하고 전반적인 성장 상태가 지연되어 있거나 앞으로 성인 키나 체격이  평균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굉장히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두돌이 될때까지 일생의 많은 것이 결정되기에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강조하며  10살이 되면 남자 아이는 정자를 만들기 시작하고 여자 아이도 슬슬 이차 성 발현이 될 준비가 되면서 사춘기 초입에 다시 한번 유전자의 윈도우가 열리는 시기이기에  매우 중요한 타이밍입니다.

10살때의 건강 상태, 성장 상태는 그동안 아이가 지구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아온 성적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인생의 마지막 급속 성장기인 사춘기에 많은 신경을 써주시는데 성장 상태를 결정하는 데에는 많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다 유전이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난 반 세기 동안 한국인의 골격 체형이 많이 변한 것을 구한말이나 6.25 등 옛날 기록 사진을 보면 생활과 영양 개선의 영향을 많이 받은 사실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장신의 키를 자랑하는 네덜란드 인들도 불과 빅토리아 여왕 시대까지만 해도 스페인 사람들보다 작았다고 합니다. 척박한 땅을 개간하고 단위 면적 당 높은 농업 생산량을 이루고 특히 낙농업의 발전을 통해 치즈 등의 유제품을 충분히 먹게 되면서 평균 신장이 최근 몇 세대만에 커지게 된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부모의 신장만을 보고서 예상 키를 가늠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전의 법칙은 오묘하여 최근 연구에 의하면 적어도 직계 10대 조상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는다고 합니다.  부모님께서 아이를 데리고 오면 일단 아이의 성장 잠재력을 좀먹는 요인, 즉 지병이나 나쁜 습관이 있는지 같이 저와 함께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체크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성장 호르몬이 쑥쑥 나와주면 좋겠는데 어느 호르몬 작용이나 그렇듯 어느 호르몬도 혼자 작용하는 법이 없으며 여타 호르몬과 네트워크로 상호 작용합니다. 사춘기 전후에는 몸을 키우고 이차 성징이 발현되느라 부신에서 나오는 호르몬을 비롯해 성호르몬, 인슐린, 성장 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등 여러 호르몬이 오케스트라처럼 조율되어 분비됩니다. 이들 서로 동적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원활한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하는 것은 뭐니 뭐니해도 혈당 상승에 따른 과도한 인슐린 분비입니다. 

아이가 자연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게 전에 입맛이 가공 식품, 과자, 제과, 제빵에 길들여져 있다면 성장 잠재력을 이만 저만 좀먹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구석기 시대의 수렵 채집인들은 매우 다양한 식품을 먹으면서 굉장히 크고 건장한 체격을 가졌던 것을 화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고사나 높은 영아 사망률을 감안하면 살아 남았던 사람들은 건강하게 장수하였다고 합니다. 남아 있는 골격을 분석해보면 여성들도 무려 조정 선수들 수준으로 힘이 쎄고 엄청난 골밀도를 자랑하였으며 남녀 모두 양치질을 하지 않았음에도 완벽한 치아들이 화석으로 보존되어 볼 수 있습니다. 

신석기 시대에 농경 생활을 시작하면서 정착해서 몇가지 곡류 위주의 매우 제한된 식이를 하면서 평균 신장이 10센치 이상 줄어들었고 골밀도가 매우 부실해지고 병약하게 골골해진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계의 보고에 의하면 현재 북유럽인들은 유전자가 지닌 키 성장의 한계에 도달했다고들 이야기합니다. 

반면 아시아인들은 식이에 곡류, 전분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서 아직도 평균 20센티 정도 자랄 틈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주식으로 밥, 빵, 면, 떡, 죽을 먹고 간식으로 제과, 제빵, 음료수로 주스, 탄산 음료, 별미로 피자 파스타를 즐기면 죽지 않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한없이 나오게 되는데 이때 빨리 길이 성장을 마감하고 옆으로 자라서 땅딸보같은 체형이 되거나 아니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왜소한 체형의 소유자가 될 수 있습니다. 키를 키우기 위해 부모님이 아이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많이 먹이는 경우 오히려 이렇게 성장에 저해 요소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Q. 30대까진 아무거나 먹고 밤새고 놀고 죽도록 일해도 괜찮았는데 40이 되니 몸이 왜 이렇죠?  

바로 성장 호르몬이 안나와서 그렇습니다. 성장 호르몬은 아이들이 키가 크는데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실 성인들도 평생 필요합니다. 성장이 멈춘 후에는 신체를 젊게 유지하고 세포를 보수하는데 요긴하게 쓰입니다. 성장 호르몬이 잘 나올 수록 신체 나이가 젊습니다. 

미국에서는 부유층에서 고가를 지불하고 주기적으로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기도 하는데 모든 호르몬이 그러하듯 외부에서 주입하면 신체 내부에서 스스로 합성을 중단하는 부작용이 있으며 암 성장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성장 호르몬이 나오는지 안나오는지는 피곤함에서 회복되는 능력에서, 그리고 단백질의 충실도에서 나타납니다. 성인이 되면서 어느 순간 몸이 탱탱하지 않다, 살이 탄력이 없이 늘어났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는 순간이 오는데 바로 성장 호르몬이 덜 분비되고 있다는 싸인입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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