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특종

 부끄럽다, 냄새가 날까 두렵다, 뚱뚱한 몸을 보이기 싫다 등등 갖가지 이유로 자궁경부암 검사(스미어 테스트 smear test)를 받지 않는 여성이 많아 영국 NHS가 자가검사기구를 가정으로 발송해 여성이 스스로 선별검사를 해 검체를 병원으로 보내 결과를 알아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데일리 텔레그라프>가 보도했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질 속에 검사 기구를 집어넣어 자궁경부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를 채취한 뒤 병원에서 비정상 세포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세포 채취는 스스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받지 않은 여성의 집으로 자가검사기구를 보내는 방안을 고려한 것이다.

 

영국은 지난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지 않는 여성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런던이 특히 더 많았다. 따라서 NHS는 런던 일부 지역을 선정해 그 지역에 검사를 받지 않은 여성을 상대로 자가감사기구를 우편으로 보내 시험 운영해 결과가 좋으면 영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만2천 명의 여성에게 자가검사기구가 우편 발송될 예정이다.
자궁경부암 자가검사 및 진단 기구는 수퍼드럭 등 약국에서 살 수 있지만, NHS가 무료로 제공하기는 처음이다.

 

NHS는 25-49세의 여성은 3년마다 50-64세는 5년마다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으나 지난해 영국 여성 중 30%가 정기 검사를 받지 않았다.

영국의 자선단체가 조사한 바를 보면 자신의 몸에 대한 쑥스러움 때문에 검진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어 테스트는 자궁경부암 발병 확률을 75%까지 줄여준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NHS의 마이크 리처드 씨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검진기구를 이용해 많은 여성이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호주, 덴마크의 경우 자가검진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도입해 조기에 자궁암을 치료하는 등 좋은 결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영국에서는 해마다 약 3천2백 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1년에 천 명 이상 사망한다. 
전문가들은 정기검진을 받지 않는 여성이 지금처럼 계속 많아지면 20년 후에는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0% 이상 늘 것이라고 우려했다. 

 

헤럴드 김젬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49 어린이에 위험한 슬러시.. 기절, 혈당 유발 - 금지 권유 hherald 2025.03.17
1348 재향군인회 영국지회 총회, 신임회장 최무룡 file hherald 2025.03.10
1347 6·25 재단, 한국전 참전용사 고향 학교 도서관 헌정 file hherald 2025.03.10
1346 트럼프 싫어! 스타벅스·맥도날드도 싫어! 불매운동 확산 hherald 2025.03.10
1345 난민보터, 컨테이너...위험한 밀입국자 10년 돼도 시민권 없다 hherald 2025.03.03
1344 갤러리 기와, 런던점 오픈기념 '홍수연 개인전' file hherald 2025.03.03
1343 세아윈드 영국 법인 찾은 찰스 3세 hherald 2025.02.17
1342 런던, 약국이 문을 닫는다... 킹스톤이 가장 심해 hherald 2025.02.17
1341 집 세놓으려면 단열재에 6,800파운드 지출하라? hherald 2025.02.10
1340 킹스턴, 영국에서 가장 비싼 카운슬 텍스 hherald 2025.02.10
1339 英 이민법 강화 이후... 의료계 사람 부족, 대학 돈 부족 hherald 2025.02.10
1338 KOTRA 런던 - 영국에서 요식업으로 성공하기 file hherald 2025.02.03
1337 런던 노숙자 또 늘어...절반이 홈리스 신입생 hherald 2025.02.03
1336 "새 기기로 바꿔줄게요" 업주 울리는 ‘배달앱 사기’ hherald 2025.01.20
1335 재영해병전우회 신년회 및 회장 이취임식 file hherald 2025.01.20
1334 목스페이스 특별전... 이영실의 '꽃피는 도자 정원' file hherald 2025.01.20
1333 제주항공 참사를 위로하는 조화와 손 편지 file hherald 2025.01.13
1332 러 가스 중단, 한파로 에너지 부족...英 '난방 빈곤' 커질라 hherald 2025.01.13
1331 강달러에 유로화 2년 만에 최저…석달새 8%↓ hherald 2025.01.06
1330 런던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지하철 노선과 역은? hherald 2025.01.0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