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특종

 오랜 세월 소송과 분규의 상처로 얼룩친 재영한인회가 제34대 회장으로 송천수 씨를 선출하고 올해 1월 1일 산적한 일거리와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새롭게 출발했다.

 

재영한인총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서병일)는 지난해 12월 29일 공고를 통해 2018년 12월 29일 실시 예정이던 선거에서 김미순 후보가 12월 23일 후보직을 사퇴해 송천수 후보가 단독 후보로 재영한인회 정관 제9조 1항 및 선거관리위원회 규정 제8조에 따라 제34대 한인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신임 송 회장의 임기는 2019년 2020년 2년간이다.

 

이로써 재영한인회는 2007년 말 회장 선거 이후 벌어진 소송이 있은 지 11년 만에, 2011년 총연합회에 반대하는 한인들이 모여 한인의회를 만들면서 외교부, 재외동포재단 등으로부터 분규 지역으로 외면 받은 지 8년만에 통합된 한인회의 모습으로 출범하게 됐다.

 

top.jpg

 

이번 34대 회장 선거도 재영한인회 사상 초유로 한 차례 선거가 연기되고 다시 해를 넘길 사태도 맞았지만, 지난해 정기총회 현장에 참석한 한인들이 연내 선거 시행을 이끌어내 실로 오랜만에 재영 한인들이 참된 민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천수 회장은 한인헤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는 그동안 소송과 분규로 얼룩진 한인회의 모습에 지친 한인들이 재영한인회란 몇몇 인사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준 따끔한 충고였으며 신임 회장이 된 나에게도 마찬가지로 계속 지켜보겠다는 경고임을 느꼈다."고 했다. 

 

"축하가 많으면 잘하라는 감시의 눈도 많다"

 

당선증 수여식이 있었던 12월 29일 통합된 한인회가 출범하는 것을 축하하러 온 사람들로 식이 열린 한인종합회관 대회의실은 만원을 이뤄 들어가지 못한 한인들도 많을 정도였다. 

 

전임 한인회장들, 공사들을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들, 한인사회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당선자를 축하했다. 한인회 출범식이 아닌 당선증 수여식에 이처럼 많은 한인이 모인 것도 처음이다.

 

행사에 참석한 어느 단체장은 "이렇게 많은 관심에 신임 한인회는 당연히 감사하는 것은 물론 한편으로 이처럼 잘하라고 감시하는 눈이 많다는 점도 알아야 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제34대 재영한인회가 많은 한인의 축하 속에 출범했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고 한인들은 입을 모은다.
우선 한인회를 외면하는 한인들의 마음을 되돌려야 하고 일부 인사들이 쥐락펴락했던 한인회의 초라한 위상을 벗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영국이 유독 심하다는 외면받는 노인 복지와 청소년을 위한 사업 부재의 오명도 지워야 하고 그동안 분규 지역이라서 외톨이 신세였던 유럽 각국 한인사회와의 교류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숙제를 안고 제34대 재영한인회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지난 4일 한인헤럴드가 신임 송천수 회장의 계획을 물었다.

 

헤럴드 : 한인들의 마음이 돌아선 지 너무 오래됐다
송회장 : 알아줄 때까지 진심으로 열심히 하는 봉사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 다행히 3일 대사님이 주관하신 단체장 모임에서 대사님이 한인회를 도와달라 당부하셨고 코참, 코트라 등에서 의지 표명을 했으니 큰 힘이 된다.

 

헤럴드 : 임원 구성도 숙제다 
송회장 : 연령, 전문 분야, 성별 등 다양한 사람, 최대한 많은 인원으로 구성하겠다. 교민만이 아니라 주재상사, 유학생, 단기 체류 전문가 등의 참여를 꾀하고 협력과 조언을 구하겠다. 지역 한인회와 교류에도 힘쓰겠다. 그러기 위해 총연합회가 아니면서 그동안 사용해온 명칭도 버리겠다. 이제부터 '재영한인회'로 할 것이다. 비대위가 명문화된 기형적인 한인회의 정관도 빠른 시일 내에 개정할 계획이다.

 

헤럴드 : 한인사회에 관심이 필요한 계층이 있는데
송회장 : 노인정이 당장 집을 비우라는 통보를 받고 이사를 해야 하는데 어렵다고 들었다. 어떻게든 지원하겠다. 향후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과 보살핌의 계획을 세우겠다. 체육 활동 하는 청소년들을 지원해 한인회와 긴밀히 교류하고 이들이 유럽 한인 청소년들과 체육대회를 통해 교류할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 

 

헤럴드 : 한인사회에 문화 행사를 되살릴 계획은
송회장 : 광복절 코리안페스티발은 벌써 행사위원장을 선정해 준비에 들어갔다. 여러 한인 단체에서 하는 문화행사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동참하며 영국에서 문화 예술 활동을 하는 한인들을 위한 무대를 만들겠다. 방영하는 문화 예술인이 있으면 한인들을 위해서도 공연하도록 유치하는데 힘을 쏟겠다.

 

헤럴드 : 뉴몰든 한인촌은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도 해야 하는데
송회장 : 우선 킹스톤 병원과 교류해 지원하고 한인을 위한 편의를 병원 측으로부터 얻어내 상부상조할 계획이다. 킹스톤, 머튼 카운슬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행사 참여, 정보 교류, 인적, 물적 지원을 하고 한인 2세들의 현지 사회 진입을 위한 통로를 모색하겠다.

 

한인헤럴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32 6개월 비자로 재입국 거부 사례 늘어 [170] hherald 2011.11.21
1131 타밀 청년들 악행에 경찰, 카운슬 강력 대처키로 [3] hherald 2011.11.28
1130 <긴급>영국 공공부문 파업 출입국 관련 안내 hherald 2011.11.28
1129 영국의 K-pop 팬, 세계 젊은이들이 한인타운에 모였다 [189] hherald 2011.12.05
1128 재영 한인 예술인협회 전시회 [14] file hherald 2011.12.05
1127 런던올림픽 기간 킹스톤 도로 3일간 차량 전면 통제 [18] hherald 2011.12.12
1126 담배 반입 관련 주영대사관 공지사항 [249] hherald 2011.12.12
1125 연말연시 음주운전 단속 강화된다 hherald 2011.12.19
1124 北 김정일 사망 hherald 2011.12.19
1123 킹스톤, 미납된 카운슬 택스 500만 파운드 "반드시 받아낸다" [230] hherald 2012.01.09
1122 2012년 킹스톤 자원 경찰 생도(후보생) 모집 hherald 2012.01.09
1121 한국식당을 K-pop 문화 전파의 선봉장으로 [206] hherald 2012.01.16
1120 필요 없는 자전거 기증하세요! [2] hherald 2012.01.16
1119 티핀 걸스 스쿨, 학생 수 늘어나도 지역학생 우선권 없다 [236] hherald 2012.01.23
1118 킹스톤 지역 성폭행 범죄 지난해 사상 최고 [4] hherald 2012.02.06
1117 킹스톤 카운슬 택스, 올해 인상 없이 내년에 대폭 인상? [193] hherald 2012.02.06
1116 재외선거 등록 마감, 영국 예상유권자 3.55%인 1,222명에 그쳐 [5] hherald 2012.02.13
1115 런던한국학교(교장 김현옥)는 2월 11일 초등 27회, 중등 22회 졸업식 [221] file hherald 2012.02.13
1114 영국, 비영어권 출신 학생이 영어권 출신보다 성적 높아 hherald 2012.02.20
1113 대중교통 무임승차 벌금 60% 증가 대중교통 무임승차 벌금 60% 증가 [345] hherald 2012.02.2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