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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보감 보따리와 건강 -감기

hherald 2018.11.19 16:55 조회 수 : 203

 

감기(感氣)란 기가 감염되었다는 뜻인데, 18세기 말부터 사용한 한자로 원래 순수 우리말로는 고뿔(코에 불이 난 것처럼 열이 나서 생긴 질병)이라고 했다. 중국에서는 감기를 ‘감모(感冒)’라 하고, 일본에서는 ‘풍사 (風邪)라 한다. 영어로는 common cold 라고 하지만 그냥 cold라고도 하지만 정식용어로는 URI (Upper respiratory tract infection) 가슴 위쪽 순환기/기도에 감염된 것이다.

 

감기나 주로 호흡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침입해서 생기는 겨울에 흔한 질환이다. 독감도 A, B, C 등 바이러스 종류도 많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외부에서 풍이 들어오는 것으로 본다. Wind-cold, wind-heat, wind-damp heat, wind-dry heat 등이 있지만,  Wind-cold, Wind-heat가 제일 흔한 종류로 본다.

감기는 아직 치료 약이 없다. 병원에서 처방 받는 감기약은 주로 항히스타민제, 진통소염제, 항생제, 소화제 등으로 구성된다. 엄밀히 말해서 감기약은 감기 자체를 치료하는 약이 아니다.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만 있다.

 

재미있는 것은 나라별로 예전부터 내려오는 민간 치료 방법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콩나물국에 고춧가루 많이 풀고 얼큰하게 먹거나, 생강 대추를 끓여서 수시로 마시는가 하면, 일본에서는 파를 목에 칭칭 감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쌍화탕을 복용해서 감기 뿐 아니라 피로 회복제로 흔히 많이 복용하지만, 감기 때문에 일본인이 제일 많이 찾는 것은 갈근탕이다. 감기에 걸리면 가장 먼저 갈근탕을 마신다고 한다. 오한, 발열, 두통, 관절통, 근육통의 감기 몸살 증상이 올 때 찾는 대표적인 한방 약품이다.

 

하지만, 몸에 좋다고 무조건 먹으면 안 된다. 한약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그 성분이 무엇인지 잘 확인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콩과 식물로 분류되는 칡뿌리는 우리는 칡이라고 하고 일반적으로는 야갈이라 부른다. 주로 가을과 겨울에 채취하여 신선한 상태로 먹거나 작은 덩어리로 만들어 말려서 사용한다. 달고 매운 맛이 있는 칡은 필자의 어린 시절 친구들과 산에 놀러 다니며 찾아서 먹는 주요 간식 거리였다.

 

무엇보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해열, 진통, 소염작용이 있어서 주로 땀이 안 나는 몸살, 근육통, 두통을 포함한 진통 코막힘 해소 등에 많이 사용 된다.

 

하지만, 땀이 나거나 손발이 차거나 심장이 약한 분, 또는 갈증이 심한 환자에게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칡이 주성분인 갈근탕의 주요 구성 약재로는 칡, 마황, 계지, 대추, 생강, 감초, 작약이다. 무엇보다 예방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감기 환자가 콧물을 만진 손으로 악수를 허가나 물건을 만질 경우 바이러스가 가장 쉽게 또 많이 전파된다. 손과 발을 잘 씻어주면서 철저한 위생관리에 신경 쓰면서, 충분한 수면 및 영양 보충으로 면역력을 증가시키기를 권해 드린다.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항상 실내 온도 관리에 신경써 주시는 것이 좋다.

 

 

케이한의원 윤규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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