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참 교회와 거짓 교회를 구분하는 것은 세 가지 표지입니다. 참 교회의 첫 번째 표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바르게 선포되어지는 교회입니다. 두 번째 표지는, 성례가 바르게 시행되어지는 교회입니다. 성례란 세례와 성찬입니다. 참 교회는 세례를 바르게 시행합니다. 지난 시간에 세례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은 세례에 있어서 중요한 유아세례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유아세례를 받아들이냐 아니면 받아들이지 않느냐 여전히 논쟁을 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유아세례는 언약과 연관하여 아주 중요한 세례임을 밝힙니다. 

 

장로교회에서는 유아세례를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반드시 행하는 신앙 규칙입니다. 언약의 관점에서 구약의 할례는 신약의 세례로 대체되었습니다. 따라서 할례를 유아들에게도 베풀었다면 세례도 당연히 유아들에게도 베풀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칼빈은 창세기 17장에서 하나님께서는 구약세대의 유아들에게도 할례를 베풀도록 하시고 그들에게도 할례가 의미하는 모든 영적 복을 약속하는 표지와 인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하신 것이 분명한 만큼 오늘날 신약시대의 유아들에게도 복음의 약속을 표지하며 인치는 세례를 베푸는 일이 마땅하다고 보았습니다.  

 

우리의 앞선 믿음의 선배들이 물려준 신앙고백서들에서도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어른들뿐만 아니라 유아들도 하나님의 언약 속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유아들도 어른들 못지않게 그리스도의 피를 통한 죄의 용서와 믿음을 주시는 성령을 약속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유아들은 언약의 증표인 세례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교회에 속하게 되고 불신자들의 자녀들과 구별되는 것입니다. 구약에는 이것이 할례로 말미암아 이루어졌으며 신약에 와서 세례로 대치된 것입니다.”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 1563)

 

“믿는 자들은 마치 이스라엘 자손들이 어린아이들에게 내려진 동일한 약속에 근거하여 할례를 받았듯이 계약의 징표로서 세례를 받아야 마땅한 것이다. 진실로 그리스도께서는 어른들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의 죄 씻음을 위해서도 그의 보혈을 흘려주셨던 것이다. 그런 고로 어린아이들도 그들이 태어나자마자 주께서 명하신 대로, 마치 희생 제물이 되는 어린양과 같이,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에 참여해야 마땅하다. 이로써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위해 표적과 성례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할례가 유대인들에게 행해졌듯이 세례는 우리 자손들에게 행해져야 마땅한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사도 바울은 세례를 ‘그리스도의 할례’라고 불렀던 것이다.” (벨직 신앙고백서 1561)

 

“우리는 세례 의식은 성인으로서 사려가 있는 사람들에게와 신자의 유아들에게도 베푸는 것으로 믿고 또 인정한다.  그리고 신앙과 이해를 갖지 못한 유아에게 세례를 베푸는 것을 거부한 재세례파의 과오를 우리는 거부한다.” (스코틀랜드 신앙고백서) 

 

유아세례는 은혜언약의 표입니다. 그러기에 이 언약에 근거해서 유아들에게 세례를 베푸는 목회자나 세례를 받는 유아와 그의 부모 그리고 세례의 증인으로 함께 모여 있는 신자들이 세례를 받는 유아가 은혜 언약의 자녀라는 믿음을 가지고서 이 거룩한 일에 참여해야 하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다윗의 교회 최 찬영 목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09 헬스벨- 천사와 마녀, 두얼굴의 호르몬, 에스트로젠 hherald 2016.12.05
1308 이민칼럼- T4G동반서 T1E동반 별도 영국서 전환 hherald 2016.12.05
1307 영국축구 출필곡 반필면 -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vs 스완지 hherald 2016.12.05
1306 박필립의 영국 역사 기행 18편- 1970년대 경제 문제에서 연립정부까지 hherald 2016.12.05
1305 신앙칼럼- 복음의 신을 신고 hherald 2016.11.28
1304 런던미술관에서 살아남기- 테이트브리튼에서 살아남기(3) hherald 2016.11.28
1303 [이성훈의 라이프코칭컬럼]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20일과 삶에서 즐거움 찾기 hherald 2016.11.28
1302 부동산 상식- 런던평균 집값은 평균연봉 14배 hherald 2016.11.28
1301 온고지신- 우성인자 집단 3 hherald 2016.11.28
1300 박필립의 영국 역사 기행 17편- 복지란 돈이 넘쳐나서 하는 것이 아닌,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 hherald 2016.11.28
1299 헬스벨- 주사제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hherald 2016.11.28
1298 이민칼럼- 배우자비자, 영국회사 퇴사 후 소득증명 hherald 2016.11.28
1297 영국축구 출필곡 반필면 -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 vs 이청용의 크리스탈 팰리스 hherald 2016.11.28
1296 이민칼럼- 영국서 학생비자로 전환여부와 심사고려사항 hherald 2016.11.21
1295 헬스벨- 음식으로 자연의 정보와 지능을 제공받는다 hherald 2016.11.21
1294 부동산 상식- 주택임대 시 집주인 vs 세입자 책임 부분 hherald 2016.11.21
1293 온고지센- 우성인자 집단 2 hherald 2016.11.21
1292 신앙칼럼- 두 교회가 하나의 교회가 되는 이유 hherald 2016.11.21
1291 영국축구 출필곡 반필면-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vs 웨스트햄 hherald 2016.11.21
1290 박필립의 영국 역사 이야기 16편 - 20세기 hherald 2016.11.2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