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새롭게 교사 자격을 취득한 교사 중 약 25%가 교직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 조사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11만7천 명이 교사 자격을 받았는데 이 기간에 2만7천5백 명이 교직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11년도에 교사 자격을 획득한 교사 중 31%가 교사를 그만뒀다.
통계청의 조사는 현 정부가 2020년까지 교사 연봉 인상률을 1%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영국의 교사 부족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아보려 시행된 것이다.
조사 결과 발표를 앞장서 주장한 안젤라 레이너 예비 내각 교육부 장관 shadow education secretary 은 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교사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교육 분야에 대한 지원 삭감이 어떤 나쁜 영향을 주는지 현 정부가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계와 일선 교사는 여전히 인기 있는 직종이다. 1996년 이후 1년 이상 교직에 있었던 교사 중 90%가 계속 교사로 재직하고 있어 교사가 부족하다는 점은 심각하지 않다. 또한 은퇴한 뒤 다시 교사로 돌아오는 사람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만4천2백 명의 전임 교사들이 교육 현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그만두는 이유를 조사하는 한편 일선 학교에 더 많은 지원을 하려 노력한다."라고 했다.
최근 조사를 보면 영국 교사들은 평균 일주일에 48.2시간을 근무하며 대부분 평일 밤과 주말에 추가 근무를 해 세계 평균 근무 시간인 40.6시간보다 19% 더 많이 일을 하고 있었다.
교사 중 50%가 40시간에서 58시간 근무하며 20%는 60시간 이상 일을 했다.
한편, 여러 교사 노동조합은 한결같이 연봉 인상률 제한 조치 취소, 교사 자격 취득에 드는 비용 인하, 학교 지원금 삭감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