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상징인 빨간 버스가 노선에 따라 다양한 색깔로 새로 단장한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과 런던교통국(Transport For London : TFL)은 버스 운행 지역과 특성에 따라 버스 색깔을 다양하게 해 이용자들이 버스 외관 색깔을 보고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런던 전역에 운행하는 버스의 외관 색깔은 물론 버스정류장도 용도와 특성에 따라 색상을 달리해 구분할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발표에 따르면 런던 남쪽에 위치한 바킹사이드 Barking side 일대를 지나는 약 60대의 버스에 우선적으로 시험 적용한 뒤 올해 여름부터 런던 서쪽 헤이즈 Hayes 일대 버스에 2차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시범 운행 후 큰 문제가 없으면 런던 전역에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버스 노선표도 더 보기 편하게 만들어진다. 한눈에 모든 버스 노선도를 구분할 수 있도록 새로 제작된다.
모든 버스에 새로 제작된 버스 노선표가 부착되고 버스의 바깥 옆면에는 그 버스가 운행되는 노선 중에 있는 주요 관광지나 환승 장소 등을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안내도를 만들어 부착한다.
런던 버스 노선은 여행객들에게는 물론 지역 주민인 런더너들에게도 복잡하고 혼란스럽다는 혹평을 받아왔다.
최근 여러 설문조사에서 버스 이용객들이 답하기를 버스를 이용하면 차량 정체 등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버스 운행 편수가 적어 불편하다며 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밝혀 대중교통으로서의 런던 버스 활성화를 위해 TFL과 런던 시장이 이런 프로젝트를 준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버스 노선도를 새로 만들고 버스를 새로 단장해 런던 지하철만큼 런던 버스가 이용하기 쉬운 대중교통이 되고 런던너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