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립의 영국 역사 20회를 마감하며
영국 동포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2017년 새 희망의 한 해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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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에게 (원 제목: IF)
모든 이들이 흥분하여 너를 비난할 때
네가 침착할 수 있다면,
모든 이들이 너를 의심할 때 역시 그들의 의심을 배려하되
네 자신을 믿을 수 있다면,
네가 기다릴 수 있고 기다림에 지치지 않을 수 있다면,
거짓을 당해도 거짓과 거래하지 않고
미움을 당해도 미움에 굴복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지나치게 잘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지나치게 똑똑한 말을 하지 않는다면,
네가 꿈을 꾸되 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네가 생각을 하되 생각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네가 대 승리와 대 패배를 맞이하되
이 두 가지 거짓 모습의 속임수를 어느 쪽이던 상관하지 말고 대할 수 있다면,
네가 말한 진실이 악당들에 의해 왜곡 되어
바보의 덫으로 되는 것을 참고, 들을 수 있다면,
네 일생을 바쳐 이룩한 것이 무너져 내리는 걸 보고도
허리 굽혀 낡은 연장을 들어 다시 세울 수 있다면,
네가 이제껏 성취한 모든 걸 한데 모아서
단 한번의 승부에 걸 수 있다면,
그래서 패배하더라도 패배의 한마디 말도 안 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없어진 지 오랜 너의 온 힘을 다하여
네 전환기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한다면,
그리고 “버텨라” 라는 말의 의지밖에
남아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도 버틸 수 있다면,
군중과 함께 말하면서도 너의 미덕을 지키고
왕과 함께 걸으면서도 민중의 마음을 놓지 않는다면,
적대자들이나 사랑하는 친구들이 너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면,
모든 사람들이 너에게 중요하지만 그 도를 지나치지 않는다면,
누군가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1분의 시간을
60초만큼의 장거리 경주로 채울 수 있다면,
이 세상,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게 다 네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들아, 너는 드디어 한 남자가 되는 것이다.
루드야드 키플링(1865-1936)
루드야드 키플링은 1865년 인도에서 태어나서 인도와 영국 그리고 미국에서 살았다. 그는 인도와 영국에서 책과 시를 썼다. 그의 시와 소설들은 '영국 제국은 선한 힘'이라는 사상을 반영하였다. 1907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그의 책들 가운데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Just So Stories), '정글북' 등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인기 있다. ‘만약’(If)이라는 시는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 중 하나로 꼽힌다.
By J. Rudyard Kipling(1865-1936)
IF
If you can keep your head when all about you
Are losing theirs and blaming it on you;
If you can trust yourself when all men doubt you,
But make allowance for their doubting too:
If you can wait and not be tired by waiting,
Or, being lied about, don't deal in lies,
Or being hated don't give way to hating,
And yet don't look too good, nor talk too wise;
If you can dream ? and not make dreams your master;
If you can think ? and not make thoughts your aim,
If you can meet with Triumph and Disaster
And treat those two impostors just the same:.
If you can bear to hear the truth you've spoken
Twisted by knaves to make a trap for fools,
Or watch the things you gave your life to, broken,
And stoop and build'em up with worn-out tools;
If you can make one heap of all your winnings
And risk it on one turn of pitch-and-toss,
And lose, and start again at your beginnings,
And never breathe a word about your loss:
If you can force your heart and nerve and sinew
To serve your turn long after they are gone,
And so hold on when there is nothing in you
Except the Will which says to them: "Hold on!"
If you can talk with crowds and keep your virtue,
Or walk with Kings ? nor lose the common touch,
If neither foes nor loving friends can hurt you,
If all men count with you, but none too much:
If you can fill the unforgiving minute
With sixty seconds' worth of distance run,
Yours is the Earth and everything that's in it,
And which is more; you'll be a Man, my son!
박필립 칼럼리스트(www.facebook.com/thamespark)
굿모닝런던 발행인
영국 안중근청년아카데미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