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간 영국 대학생들의 주거비가 약 25% 증가했다.
영국 대학생의 일주일 기숙사비는 2009년 평균 120파운드였으나 2015에는 147파운드로 23% 증가했다.
런던 내 기숙사는 같은 기간 약 40% 증가했고 다른 대도시도 비슷하게 증가했다.
이 증가율은 같은 기간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일반 집세 증가율보다 훨씬 더 높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영국의 평균 집세는 8% 증가했는데 기숙사비는 같은 기간 18% 증가했다.
따라서 학생들은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더 의지하며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은행 대출을 하기도 한다.
대학생 연합 단체인 National Union of Students(NUS)의 조사를 따르면 대학생들의 가장 큰 걱정은 학점이나 졸업이 아닌 기숙사비로 나타났다.
대부분 학생이 정부에서 받는 지원금 중 85%가 기숙사비로 들어가 외식이나 다른 여가생활을 할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학생들은 기숙사비가 오른 만큼 지원금도 같이 올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현재 대학에서 제공하는 기숙사는 줄고 사기업이 운영하는 기숙사가 늘어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대학 자체 운영 기숙사가 줄면 수요가 많은 만큼 기숙사 비용이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대학 소유 기숙사는 25% 감소했고 사기업이 운영하는 학생용 스튜디오는 20배 증가했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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