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도
공부를 하거나, 사무를 보며 정신적인 노동을 많이 해야 하는 사람, 즉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책상 앞에 앉아 별로 움직이지 않지만, 특히 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밀폐된 공간에서 있으므로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면 저산소증이 나타나기 쉬우며, 시간이 지나면서 산소가 부족하면 몽롱해지거나 능률이 떨어지게 된다. 요즈음엔 학원이나 가정에서도 산소발생기를 설치하여 좋은 효과를 보기도 한다는데, 그만큼 산소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카지노에 없는 것이 거울, 창문, 시계라는 것은 잘 아는 사실이지만, 여기에 더하여 환기구를 통하여 산소를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졸리고 피곤하지 않게 만들어, 오래 게임을 하게하여 수입을 올리려는 것이란다. 무관한 얘기지만, 가까운 이들끼리 치는 고스톱은 길게만 붙여주면 본전도 가능하고, 잃은 돈이나 판돈도 그 안에 있지만, 카지노는 길면 길수록 사라지는 돈만 늘어날 뿐이다.
느낌으로
바람은 보이지는 않아도 눈으로 감지할 수 있고, 바람소리를 들을 수 있고, 감각으로도 알 수 있다. 바람은 오행(五行)에서 목(木)인 나무나 풀에 배당되어있다. 나무나 풀이 흔들리며 떨리는 것으로도 알 수 있고, 바람에 동승한 습기로 나타나는 구름으로도 바람의 흐름을 볼 수도 있으며, 바람이 도는 것도 볼 수가 있다. 피부로도 덥고 찬바람을 구별한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다. 인체에도 바람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병은, 바람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증상은 떨리고 흔들릴 수 있고 일정한 특징과 패턴이 없다. 만약 내 몸이 느끼는 증상들이 한마디로 어떻다고 말할 수도 없고, 종잡을 수도 없다면 풍병(風病)이다. 쉽게 바람이 든 것이다. 춤바람, 봄바람 등 바람은 참으로 많다. 어떠한 바람이든 간에, 마음에 바람이 들면, 안절부절 못하고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람은 의지할 바도, 믿을 바도 못 된다. 세상살이도 믿을 만한 사람에게 일을 맡기게 되어있듯이, 사람도 바람에 휩쓸리지 않아야 믿음이 있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느낀다.
좋은 바람
그럼 어떤 바람이 좋은 바람이냐하면, 온풍(溫風)과 양풍(凉風)이다. 양풍(陽風)에는 따뜻한 바람과 건조한 바람과 뜨거운 바람이 있다. 음풍(陰風)에는 서늘한 바람과 냉한 바람과 찬바람이 있다. 그중에서 따뜻한 바람과 서늘한 바람은 정풍(正風)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바람이지만, 그 외의 바람은 모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바람인 것이다. 물론 강풍이나 태풍이 불거나, 거기에다 비나 눈을 동반하거나, 건조로 인하여 황사나 미세먼지나, 병원체를 동반하는 바람이 불 때는 무조건 피하여야만 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건강하다는 것은, 세 가지, 즉, 숨이 차지 않아야하고, 머리가 아프지 않아야 하고, 무엇이든 잘 먹을 수 있어야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숨이 차지 않는다는 것은 천기(天氣)인 공기 속의 산소를 잘 섭취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 기능을 폐에서 하는 것으로 볼 때 숨 쉬는데 있어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위(胃)는 지기(地氣)인 곡기를 받아들이는 곳이니 잘 먹어야하고, 천지간의 음양기를 온 몸으로 순환시키는 곳이 심장이고, 심장은 피를 주관하고, 혈의 바다가 머리이고, 머리는 곧 마음이니,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다. 천지인(天地人)의 조화가 잘 맞아야 건강하다고 보는 것이 동양의학적 자연과학의 일부다.
화와 복
자그마한 지구다. 지구환경의 변화도 곧, 바람의 변화다. 이 바람이 얼마의 크기로 무엇을 동반하는가에 따라 엄청난 재해를 주고 있다. 기후변화로 지구촌이 몸살을 한다. 자연에겐 인간이 최대의 적이다. 나무나 식물은 바람을 그냥 맞아야만 한다. 동물은 피할 곳을 찾는다. 인간만이 바람뿐만이 아니라, 기후를 변화시키며 맞서려하고 있다. 인간에 의한 자연파괴는 단순한 훼손이 아니라, 스스로를 파멸시키는 일일 뿐 아니라, 가까운 이들을 죽음으로 이끄는 살인행위와 같다고 본다. 예로부터, 하늘에는 측량하기 어려운 바람과 비가 있으며(天有不測風雨), 인간에게는 아침저녁으로 바뀌는 화와 복이 있다(人有朝夕禍福)고 하였으니, 인생이 예측불허의 바람과 같아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몸은 작은 우주이니 바람 들지 않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