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정통 기독교는 동일한 신조와 신앙고백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교회는 신앙고백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신조와 신앙고백이 없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자들은 여러 신조와 신앙고백서들을 신앙의 유산으로 물려주었다. 십자가가 있다고 다 교회가 아니다. 건물이 있고 목사가 있고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교회가 아니다.
종교 개혁자들은 좋은 교회, 나쁜 교회로 말하지 않고 참 교회, 거짓 교회로 구분하여 가르쳤다. 벨직 신앙고백서 제29장 항목을 보게 되면 참 교회와 거짓 교회의 특징과 구분에 대해 말씀하고 있다. “...참 교회임을 알 수 있는 몇 가지 사실은 다음과 같다. 만일 복음의 순수한 교리가 전파되고, 그리스도에 의해 세워진 성례가 순수하게 이행되며, 교회의 가르침으로 인해 죄를 징벌(권징)하는 일이 일어난다면 이는 참 교회에 속하는 것이다....거짓 교회란,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과 권위보다는 그들 스스로의 능력과 권위를 내세우면서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르고자 하지 않는 교회이다. 또한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말씀대로 성례를 시행치 않고 그들 스스로의 생각에 맡긴 채 말씀에서 무언가를 더하는데,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보다는 사람에게 더 의존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거룩하게 사는 자를 핍박하며, 그들의 죄와 욕심과 우상 숭배를 책망하는 자를 핍박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유형의 교회는 쉽게 알 수 있고 구별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참 교회의 3대 표지는 다음과 같다.
1. 올바른 말씀 선포: 성경을 중심으로 올바른 정통교리에 서서 말씀을 선포.
2. 올바른 성례 집행: 성례는 말씀과 함께 시행해야하며, 세례와 성찬이 있다.
3. 올바른 권징 실행: 권징은 올바른 교리를 유지하며, 거룩한 성례를 지킴과 교회 질서에 필요한 것이다.
참 교회의 표지로서 말씀의 순수한 교리 전파란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설교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십일조를 안하면 구원을 못 받는다. 주의 종을 잘 섬겨야 복을 받는다. 성전을 건축해야 축복받는다. 그리고 성경을 영적으로 해석한다고 하면서 전혀 성경의 뜻과는 다르게 설교하거나 또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성경을 인용하는 것들은 바른 설교가 아니다. 말씀의 순수한 교리 전파란 신조와 신앙고백을 설교하는 것이다.
지상에 있는 모든 교회는 다 불완전한 교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교회와 거짓 교회를 구분하는 것은 교회가 참 교회가 되기 위해서 애써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를 다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다니고 있는 교회가 먼저는 이단인지 아닌지를 구분해야 하며 또한 참 교회인지 아니면 거짓 교회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진다.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다 구원 받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오늘날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신앙의 본질적인 문제는 무시하고 외형적인 것을 찾는다. 예를 들면 교회 건물의 웅장함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나, 교회 안에 여러 문화기능들이 있는가를 본다. 교회 안에 참 교회의 표지가 있는지 없는지는 관심이 없다. 지금 당신은 어떠한가?
다윗의 교회 최 찬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