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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주말 24시간 운행에 따른 근무조건과 고용불안으로 노사 간 이견을 보이는 런던 지하철이 또다시 파업의 홍역을 치를 예정이다.
런던 지하철 기관사 노동조합인 Aslef는 1월 27일, 2월 15일, 17일 3차례 각각 24시간 동안 파업한다고 발표했다.

 

Aslef는 런던 지하철의 주말 24시간 운행에 따른 근무조건과 임금 등에 관해 결정된 바가 없어 파업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Aslef 관계자는 "파업으로 승객들에게 불편함을 줘 미안하다. 사측과 11월 10일 협상했지만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았다. 그 후 수차례 재협상을 시도했으나 만나지 못했다. 지난 4월에 약속한 임금 인상도 지키지 않았다. 노조도 주말 24시간 운행이 시행되기를 바라지만 이에 따른 근무조건과 고용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런던 시장과 사측과 노조가 만나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런던 지하철을 운영하는 London Underground 업체들은 운전자에게 4년 계약안과 파트타임 운전자를 추가로 모집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노조가 이 안을 거부한다고 했다.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은 "노조가 또 파업을 한다니 유감이다. 24시간 운행에 관해 좋은 근무 조건과 임금을 제시했지만 노조 전체의 의견을 묻기도 전에 협상 대표들이 거부했다."고 했다. 존슨 시장은 최근 지하철 파트타임 기관사 200명 모집에 6,40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며 "파트타임 기관사만으로도 주말 24시간 운행이 가능하다. 노조의 협조가 없어도 시행할 것이다."라며 주말 24시간 서비스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런던교통국은 지난해 9월 12일부터 금요일과 토요일에 지하철을 24시간 운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노조와의 이견으로 시행이 미뤄졌다. 금요일과 토요일에 Jubilee, Victoria, Piccadilly, Central, Northern 라인은 24시간 운행 될 예정이었다.

 

노조는 기관사들과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인원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업체는 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노조는 '처음부터 잘못되고 성급한 계획'이라 비난하고 런던교통국은 인원을 늘리면 요금 인상의 요인이 된다고 반박한다. 
London Underground 업체들은 주말에는 새벽에 지하철을 타야 할 사람이 많아 24시간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고용 창출과 추가 경제 효과도 크다고 설명한다.
주말 새벽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이들은 파티광들 뿐이라며 포퓰리즘이라는 비난과 새벽 시간 버스에 지친 교대 근무자를 위한 배려라는 주장도 맞선다.

 

한편, 지하철이 파업하면 런던의 극심한 교통 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두 차례 파업 당시 파업 시간 전에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승객들로 러시아워가 당겨지고 도로마다 승용차가 몰렸으며 지하철역마다 순환 버스가 운영돼 런던 도로 곳곳이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다.    

 

한인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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