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한 개에 5p를 받기 시작한 뒤 비닐봉지 사용률이 약 8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마켓 Tesco에 따르면 이 제도가 시행된 10월 5일 전후를 비교하니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고객이 78% 감소했다.
또한 온라인 쇼핑에서도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는 고객이 50% 증가했다.
대형 슈퍼마켓 기업들은 비닐봉지를 절약한 금액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Tesco의 경우 12개월 동안 3천만 파운드를 마련해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Marks and Spencer는 2008년부터 비닐봉지 당 5p를 받아 사용률을 75% 줄였고 10만 파운드 이상을 기부했다. 지난 10월부터 비닐봉지 요금제도가 영국 모든 슈퍼마켓에 적용되자 Marks and Spencer 고객의 봉지 사용률은 추가로 18% 더 줄어들었다.
2014년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7곳에서 나눠준 비닐봉지는 76억 개로 매년 2억개가 추가 사용됐다.
이는 한 사람 연간 140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봉지가 다 버려질 경우 6만1천 톤의 쓰레기가 배출된다.
로리 스튜어트 환경부 장관은 "비닐봉지 5p 제도로 환경에 도움이 되고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는 만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와 재활용 생활화 등도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