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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5일 오후 7시 6분쯤 런던 동부 레이턴스톤 지하철역에서 20대 남성이 "우리 조국 시리아를 위한 것"이라며 승객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중상을 입고 또 한 명이 다치는 흉기 난동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29세 무하이딘 마이어로 알려진 범인은 "너희가 우리 모국 시리아를 해코지하면 이런 일이 발생한다. 너희는 피를 모조리 쏟아낼 것이다"라고 말하며 겁에 질린 승객들을 향해 칼을 휘두르며 위협했고 56세 남성에게 중상을 입힌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범행을 벌인지 10여 분 만에 체포됐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지하철 개찰구 바닥에 흥건히 쏟아진 피와 핏빛 발자국, 범인이 흉기를 들이대는 모습, 경찰의 테이저건에 맞아 제압당하는 모습, 다급히 도망가는 행인들의 비명과 '칼 내려놔'라는 경찰의 고함, 경찰에 의해 제압된 범인을 향해 '너는 무슬림이 아니야'라고 부르짖는 행인의 소리도 담겼다. 
영국 런던 경찰청 대테러사령부(CTC)는 현행범으로 체포한 무하이딘 마이어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하고 런던 동부에 있는 그의 집을 수색하는 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름으로 미뤄 이슬람계일 가능성이 크지만, 그의 종교나 출신 등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흉기난동 테러는 지난 3일 영국 의회가 IS에 대한 공습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하고, 영국 공군이 곧바로 시리아 내 IS 원유시설을 공습한 뒤 이틀 만에 일어났다.
사건 현장 주변 주민들이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경찰은 사건 이후 역사들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기차역과 전철역 치안을 전담하는 BTB는 정복 및 사복 경찰관 투입을 늘렸고, 이들은 무장 경찰관과 순찰견 등과 협력한다고 설명했다.
리처드 월튼 런던경찰청 대테러본부장은 "범행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로부터 받은 정보와 수사 결과에 따라 이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여러 정황상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자생적 테러리스트에 가깝다고 추정했다. '외로운 늑대'는 기존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조직원이 아니라 스스로 극단주의 이념에 빠져 테러 조직을 추종하고 단독으로 공격에 나서는 이들을 말한다. 
한인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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