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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영국 축구 시즌이 마감됐다. 정규 시즌은 8월에 다시 시작한다. ‘프리 시즌’에 구단마다 팬을 위한 친선 경기를 마련하는데 이번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흥미있는 경기를 준비했다.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의 과거 스타들을 초청해 친선 경기를 치렀다. 이미 은퇴한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루드 판니스텔루이, 에드윈 판데르 사르, 앤디 콜 등 추억의 스타들의 승부! ‘Red Heart United’ 친선 경기였다. 

아이돌 그룹 JLS의 무대로 시작한 축제!

이 경기는 평소보다 많은 여성팬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바로 인기 아이돌 그룹 JLS의 축하 무대 때문이었다. 얼마 전 그룹 해체를 선언하면서 이 무대를 기다린 소녀팬이 많았다. 장내 아나운서가 JLS를 소개하자 축구장에서는 흔히 들을 수 없는 소녀팬의 함성이 들렸다.

한때 그라운드를 호령하던 그들… 이제 ‘아저씨’로 돌아와?

레전드 경기의 흥미는 은퇴한 선수를 다시 경기장에서 본다는 것. 한때 최고의 선수 였던 지단, 피구, 판니스텔루이 등이 출전하게 되자 이날 6만 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판니스텔루이는 맨유의 에이스 공격수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맨유 경기장에 다시 모습을 보이기는 처음이었다. 그는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박지성 선수가 맨유에 입단해 맨체스터 한인식당도 같이 다니는 등 절친한 사이였다. 이날 판니스텔루이를 양 팀 모두 선수 시절을 보내 전반에는 레알 마드리드, 후반에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뛰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은퇴 후에도 그들은 여전히 스타였다!

경기 시작되자 여전히 좋은 실력을 보여준 선수들의 모습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얼마 전 은퇴한 맨유의 ‘은퇴 새내기’ 폴 스콜스 외에는 모든 선수가 은퇴한지 2-3년, 길게는 10년이 넘는 선수도 있었다. 하지만 현란한 개인기와 죽지 않은 승부욕을 보여 흥미진진한 경기를 이어갔다. 2006년 월드컵에서 ‘박치기’로 선수 시절을 마감했던 지단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였다. 맨유 판데르 사르 골키퍼의 연이은 ‘슈퍼세이브’ 선방은 팬들의 추억을 되살렸다. 한때 축구계를 평정했던 스타들은 역시 달랐다. 레알 마드리드 주장으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8강에서 대한민국과 만나 승부차기 페널티를 실축했던 이에로가 뛰었다. 맨유에는 드와이트 요크, 앤디 콜, 리 샤프, 데니스 어윈 등의 전설의 선수들이 나왔고 레알 마드리드에는 마클레레, 파비오 카나바로, 미셸 살가도 등 유명했던 선수들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입장료는 양 팀 모두 불우이웃을 위해 쓰기로 했다.

감독이 아닌 ‘관중’으로 경기장을 찾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날 또 하나의 재미는 예상치 못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등장. 맨유 감독으로 26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은퇴한 그는 감독석이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퍼거슨의 얼굴이 대형 화면에 비칠 때마다 팬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경기가 진행 될 수록 친선 경기가 즐거웠는지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았고 골을 넣거나 교체될 때 자리에서 일어서서 박수를 치는 등 진정한 ‘팬’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리엔테스, 드라레드가 골을 넣고 맨유의 반니스텔루이가 득점해 2-1로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했다. 맨유 팬은 판니스텔루이가 골을 넣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가장 큰 함성을 질렀고 예전 응원 구호까지 외쳤다. 


더 많은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이야기 블로그 (blog.daum.net/mufceva)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witter: @The_London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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