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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동의보감 물 1

hherald 2015.10.26 20:16 조회 수 : 400

 

 

얼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동의보감에서 본 물의 세계를 현대적 관점으로 다가가 보자. 현 시대는 덥던 춥던 간에 우리 곁에는 얼음이 늘 있다. 특히 여름에는 얼음과 떨어질 수 가 없다. 지금의 관점과는 다르게 보아야하지만, 당시 동의보감은 얼음을 하빙(夏氷)이라 하여 여름철 얼음은 성질은 대단히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번열이 나는 것을 다스린다. 여름철에 얼음을 쓸 경우 그릇둘레를 차갑게 하여 음식이 차가워지게 하고, 얼음을 그냥 깨뜨려서 먹지 말라며, 이유는 먹을 때는 잠깐 시원하지만 후에는 병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는 겨울에 강에서 얼음을 채취해 두었다가 여름에 내어 쓰다보니 식중독 등 조심한 것으로 보인다.


천리수(千里水)
먼 곳을 흘러온 정수가 완전히 되지 않은 강물을 천리수라 하고, 성질은 평(平)하고 달며, 앓은 후 허약해진 것을 다스린다. 여러 번 드리워서 약을 달이고, 헛것을 없애는 데 쓰면 효과가 있다. 여름과 가을에 많이 내린 비로 불어 난 강물은 떠내려오는 독이 들어 있어 마시면 죽을 수 있으니 알아두어야 한다. 지금의 수도물이 강에서 취수하여 정화시킨 것으로 본다.

 

정화수(井華水)
지금 시중에 파는 모든 생수는 결국 샘물이다. 수도가 없던 시절엔 우물물을 바가지나 두레박으로 퍼 올리거나, 펌프질을 하여 받아 놓고 마시고 자라왔지만, 지금 세대에게는 기억도 없는 일이다. 샘에서 새벽에 처음 길은 우물물을 정화수라 하는데, 성질은 평하고 달며 독은 없다. 몹시 놀라서 구규(九竅-눈, 귀, 코, 입, 전후음의 9개구멍)로 피가 나오는 것을 치료하고, 입 냄새도 없애고, 얼굴빛도 좋아지게 하며, 눈에 생긴 것들을 없애며, 음주 후의 설사도 낫게 한다. 정화수에는 하늘의 정기가 몰려 떠 있기 때문에, 이 물로는 보음(補陰)약을 달여 오래 살게 하는 환약을 만든다. 매일 차를 달여 마시거나, 머리와 눈을 깨끗하게 씻는데 좋고, 눈 녹은 물(雪水)도 같다. 약도 만들지만 술이나 식초에 담가 두면 변하지 않는다고 적혀있다.


한천수(寒泉水)
차가운 샘물이니 결국 좋은 우물물이고, 성질은 평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당뇨로 갈증이 나는데나, 토하거나, 열로 인한 설사나 임질 등을 치료하고, 옻으로 난 상처를 씻으면 좋고, 대소변을 잘 보게 한다. 우물물을 새로 길어다가 독에 붓지 않은 것으로, 맑고 아무것도 섞이지 않아 약을 달인다고 하였다.


냉천(冷泉)
시원한 샘물로, 편두통이 있거나 등이 시리거나, 화병 같은 증상이 있을 때 목욕하면 좋다하며, 냉천의 밑에는 백반이 있으므로 효과는 좋으나, 백반으로 물맛이 시고 떫으니 여름에 목욕을 하되, 밤에 하면 반드시 죽으니 주의하라했다.
현대에서는 얼음같이 차가운 물을 조사해 본 결과, 구조가 특이한 점을 발견하여 육각수라 하는데, 이는 남북극의 빙하아래의 얼음 녹은 물이나, 깊은 바다의 해수가 같은 구조임을 보고, 우리 몸도 육각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눈이나 얼음 같은 차가운 물의 결정구조가 육각구조이므로, 인체와 같은 구조라는 이유로 인체에 가장 적합하고 좋다라고 한다. 일부에서는 차게 보관하면 육각수를 유지할 수 있다하고, 수정이나 피라미드를 사용하여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하고, 맛도 다르다고 한다.


옥정수(玉井水)
옥이 있는 곳에서 나는 물을 옥정수라 하며, 성질은 평하고 달며 독이 없다. 오래 마시면 피부도 윤택하고 머리도 희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옥이 있는 산골짜기는 풀과 나무도 윤기가 돈다하니 옥이 좋은가 보다. 옥은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했고, 옥에 함유된 성분이 성인병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것은 다 잘 아실 것이다.
 

영국서울한의원 김태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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