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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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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www.telegraph.co.uk

 

10월 5일부터 데스코, 아스다 등 영국 대형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담을 때 사용하는 비닐봉지를 1개당 5p를 내고 사야 한다.
영국 정부는 환경 보호와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려 대형 슈퍼마켓 비닐봉지 판매를 시행한다고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비닐봉지 사용량을 슈퍼마켓에서 80%, 하이스트릿 상점에서 50%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 제도를 시행하기에 앞서 정부는 비닐봉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규정했다. 비닐봉지 기준은 플래스틱으로 만들어졌고,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으며, 손잡이가 있고, 두께가 70미크론보다 얇아야 한다.
또한 250명 이상의 직원이 있는 곳을 대형 슈퍼마켓으로 규정해 10월 5일부터 비닐봉지 하나에 5p를 받도록 했다. 제대로 금액을 받는지를 감시하는 검사관이 지역마다 배치되며 제대로 시행하지 않는 슈퍼마켓이 적발되면 최고 5천 파운드의 벌금을 물릴 방침이다.

 


무료로 비닐봉지가 제공되는 경우도 있다. 생선, 육류와 가금류의 고기, 포장되지 않은 칼, 꽃, 감자, 병원 처방전에는 무료로 비닐봉지를 준다. 그러나 이와 함께 다른 품목이 하나라도 있으면 역시 봉지값을 내야 한다.
봉지값을 물릴지 말지는 계산대에서 직원이 결정하기 때문에 한동안 비닐봉지 가격을 두고 직원과 고객 간의 실랑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비닐봉지의 사용량을 줄이려는 고육책이라고 설명한다. 


영국의 모든 슈퍼마켓에서 비닐봉지의 사용량이 지난 5년간 계속 증가했으며 작년에는 모두 850억 개가 사용됐다. 잉글랜드에서만 760억 개가 사용돼 2013년 740억 개보다 20억 개나 증가했다.
가구당 40개 이상의 비닐봉지가 있는데도 사용량은 계속 증가했다.
정부는 대형 슈퍼마켓부터 강제로 이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으나 소규모 업소나 가게에서도 비닐봉지값을 받도록 권유하고 있다.


편의점 연합 단체인 Association of Convenience Stores(ACS)는 영국의 모든 편의점 중 16%에 해당하는 약 8천 개 상점에서도 대형 슈퍼마켓처럼 봉지값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웨일즈에서는 2011년부터 비닐봉지 한개에 5p를 받았는데 비닐봉지 사용량이 71%나 줄었다. 북아일랜드는 2013년부터 시행, 해마다 71%, 42.6% 등으로 계속 사용량이 감소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작년부터 시작해 일 년 만에 80%나 줄었다.


하지만 이 제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고객이 봉지당 5p를 내면 향후 10년간 추가로 110억 파운드를 쓰고 비닐봉지를 대신하는 가방을 사려 3.5억 파운드(+VAT 7천만 파운드)의 비용이 들어 경제적인 부담을 준다고 불평했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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