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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영국 대부분의 도시 대기오염 상태가 심각한 수준에 달한 가운데 디젤 차량을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 영국에서 디젤 차량이 추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대기오염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영국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뒤 대법원은 환경부에 대기오염 수치를 낮추는 계획안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영국 43개 도시 중 38곳이 '나쁜 공기'

영국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유럽위원회가 지정한 안전 기준치에 미달해 유럽연합재판소는 영국에 수백만 파운드의 벌금형을 내릴 전망이다. 유럽위원회의 규정에 따르면 모든 유럽국가는 2010년까지 도시 내 대기의 이산화질소 농도를 연평균 40마이크로그램 이하로 내려야 했다. 하지만 런던은 2030년에도 이 기준치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43개 대기오염 집중 관리구역 중 38곳이 유럽위원회의 지침을 위반한 '나쁜 공기'에 쌓인 도시의 오명을 갖고 있다. 
에에 따라 환경 전문가와 자동차 전문가들은 이산화질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디젤 차량이 영국 대기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디젤 차량 소유주에게 일정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폐차를 권하며 이를 거부하는 사람에게 무거운 세금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과거 정부에서 디젤 차량을 권장하는 정책을 편 바 있어 이때 디젤 차량을 산 사람은 이런 정책이 나오면 심각한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다. 
지난 2001년, 당시 재무부 장관이었던 고든 브라운 전 총리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낮은 차의 자동차세를 줄인 바 있다. 당시 디젤차는 휘발유 차량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 환경에 영향을 적게 준다고 알려졌다. 이후 10년간 디젤 차량은 160만 대에서 1,100만 대로 늘어 현재 영국에는 3대 중 1대가 디젤 차량이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체와 자연에 가장 해로운 매연은 이산화질소와 미세먼지인데 이는 가솔린 차량보다 디젤 차량에서 약 10배 이상 많이 배출된다. 영국에서는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등 대기 오염과 관련된 질병으로 일 년에 7,000여 명이 사망한다.

환경보호단체 "디젤차 도심에 들어오지 마!"
  
녹색당 교통 담당 캐롤라인 러셀 대변인은 디젤 차량이 도심에 들어오는 것을 법으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디젤 차량은 인체에 해롭고 자연에도 좋지 않은 매연을 내뿜기 때문에 도심에 들어오면 안 된다."라고 했다. 
심장 질환 관련 자선단체 British Heart Foundation, 천식 관련 자선단체 Asthma UK, 자연보호단체 Friends of the Earth 등 여러 건강 및 자연보호 단체들도 디젤 차량을 추방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했다. 
자동차 제조 및 수출입 협회 Society of Motor Manufacturers and Traders (SMMT)의 마이크 호스 대표는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기업은 자연을 보호하고 매연을 줄여야 하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전제, "만약 대법원의 결정으로 새 법안이 생긴다면 이는 최근에 많이 생산되는 전기차나 저공해 차량 소유주를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최신 디젤 차량은 매연의 99%를 필터로 통과해 오염이 적은데 모든 디젤 차량에 같은 오염 부과금을 물리는것은 불공평하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영국 대기의 이산화질소 발생 원인을 잘 분석하면 전기, 온수, 난방 등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디젤 차량만이 대기오염의 주범이라는 지적은 곤란하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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