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으로 평가받는 시리얼 바에 당분이 너무 많이 함유돼 오히려 이를 즐기는 어린이들의 건강에 적신호를 준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소비자 감시 단체인 <Which?>는 시중에 판매되는 어린이용 시리얼 바에 함유된 당을 조사해 대부분 제품에 당 함유량이 많아 아이 건강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
<Which?>는 일부 시리얼 바에 40% 이상의 당이 들어가 있어 포장지에 당분에 대한 자세한 표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사에서 어린이들을 겨냥한 15개의 인기 시리얼 바가 포함되었는데 Kellogg의 Coco Pops snack bar가 당 함유량 42%로 가장 몸에 안 좋은 시리얼 바의 불명예를 안았다.
같은 회사 제품인 Rice Krispies, Special K Red Berry와 Nutri-Grain Fruity Breakfast 등도 매우 높았다.
특히 Frosties' Bar와 Harvest Chewee 시리얼바는 당 외에도 지방 함유량도 매우 높았다.
제품 웹사이트에서 '이상한 것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제품'이라 광고하는 Eat Natural의 Fruit and Nut Bar는 40%의 당 함유량으로 조사 제품 중 두 번째를 기록했다.
조사된 제품 중 Quaker Oat So Simple Golden Syrup Morning 시리얼 바가 15%로 가장 낮은 당분이 나왔다.
<Which?>의 CEO 리차드 로이드 씨는 "어린이용 시리얼 바가 건강식품이라 불리는데 당이 많이 들어있고 이를 포장지에 제대로 표기하지 않아 소비자가 알 수 없다. 정부는 탄산음료나 초콜릿뿐 아니라 이 제품들도 관리해 시리얼 바의 숨겨진 위험성도 알리고 예방해야 한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