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사람에게 으르렁거리며 위협을 하거나, 집배원을 공격하거나, 이웃이나 주변에 있는 개나 고양이에게 달려들거나 쫓는 등의 위험한 행동을 하는 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개 주인은 새로운 법에 따라 최고 2천500파운드의 벌금을 물리거나 위험한 개를 아예 격리시킬 수도 있게 됐다.
지난 월요일(20일)에 통과된 새 법안에 따르면 위험한 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개 주인에게 경찰과 카운슬은 반사회적행동금지명령(ASBO)과 유사한 'Dogbo' 또는 'Community protection notice'의 처분을 내릴 권한을 부여했다.
Dogbo 처분을 받은 개는 성격개조 학습을 받으며 항시 입 가리개를 착용하고 줄에 묶여 있어야 한다.
지나가는 사람이 위협을 느낄 우려가 있으면 개 주인은 정원 펜스를 높여 개가 행인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고 최악에는 공격적인 성향을 줄이는 거세 수술을 할 수도 있다.
이런 행동금지명령을 따르지 않는 개 주인에게는 100파운드에서 최고 2천500파운드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고 경비견 회사가 이런 점을 무시하면 최고 2만 파운드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영국 정부는 "자신에게는 애완견이지만 타인이나 다른 동물에게는 맹수가 되는 개가 있다. 타인에게 위협이 되는 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개 주인의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하다. 경찰과 카운슬에 위험한 개를 제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집배원이 어떤 집에서 계속 개의 위협을 받으면 개 주인을 신고 할 수 있고, 옆집 개가 자신의 개나 고양이를 위협해도 신고할 수 있다.
집배원 노조 Communication Workers Union의 빌 해이즈 대표는 "지난 2년간 6천300명의 집배원이 무책임한 개 주인 때문에 개의 공격을 받았다. 이 법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라고 새 법을 반겼다.
동물을 이용한 범죄를 담당하는 경찰은 "새 법으로 위험한 개를 미리 알아내 사람이나 다른 동물이 다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했다.
한편, 개정된 법에는 개가 다른 사람을 죽게 하면 개 주인은 최대 14년 형, 다른 사람을 공격해 부상을 입히면 최대 5년형, 도우미견을 공격한 개주인은 최대 3년형에 처하도록 했다.
헤럴드 김바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1272 | 한국 뮤지컬 ‘마리 퀴리’ 웨스트엔드 진출 | hherald | 2024.06.10 |
1271 | 주영문화원, 옥스퍼드대서 ‘한국의 날’ 축제 | hherald | 2024.06.10 |
1270 | 재외국민 주민등록증 만들었을 뿐인데 '건강보험 체납자'라니 | hherald | 2024.06.10 |
1269 | 재영탈북민총연합회 '2024 단오 한마음 대잔치' | hherald | 2024.06.03 |
1268 | 대중교통 성범죄, 넘기지 말고 꼭 61016번으로 신고 | hherald | 2024.06.03 |
1267 | 영국 월세 사상 최고치 기록, 여전히 상승 중 | hherald | 2024.05.20 |
1266 | 아이도 어른도 모두 함박웃음...한국학교 운동회 | hherald | 2024.05.20 |
1265 | 재영탈북민총연합회 단오 행사 | hherald | 2024.05.20 |
1264 | 런던 시내 기념품 가게 카드 결제 사기 주의 | hherald | 2024.05.13 |
1263 | 백신 접종 않은 곳에 '백일해' 공포 | hherald | 2024.05.13 |
1262 | 신축 건물에 남녀 공용 화장실 못 만든다 | hherald | 2024.05.13 |
1261 | '범죄도시4' 영국 개봉 | hherald | 2024.04.22 |
1260 | NHS 의료진 5명 중 1명은 외국인 | hherald | 2024.04.22 |
1259 | 속절 없는 NHS, 개인 의료로 살길 찾는 영국인들 | hherald | 2024.04.22 |
1258 | '동포사회에 공헌한 분' 추천하세요 | hherald | 2024.04.15 |
1257 | 차량 유리 파손 후 절도 범죄, 한인 피해자 많아졌다 | hherald | 2024.04.15 |
1256 | 권석하 신간 <여왕은 떠나고 총리는 바뀐다> | hherald | 2024.04.08 |
1255 | 영국 청소년 희망 직업 1위는 의사 | hherald | 2024.04.08 |
1254 | "자기야, 병원비 좀..." '로맨스 스캠' 사기 주의 | hherald | 2024.04.08 |
1253 | 한인회 전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제안 | hherald | 2024.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