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백남준 회고전

□ 전시 기간 : 2010.12.17 ~ 2011.3.13

□ 장소 : 테이트 리버풀 / FACT

□ 후원 : 삼성전자, Korea Foundation, Henry Moore Foundation

테이트 리버풀과 FACT에서 열리는 백남준 전시는 1988년에 있었던 전시 이후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회고전이자, 작가의 타계 이후 개최되는 최대 규모 전시이다. 
테이트 리버풀에서는 그의 일대에 걸친 약 90여 점의 많은  작품들이 선보이며, 대부분의 작품들은 영국에서 최초로 전시되는 작품들이다. 더불어 백남준의 퍼포먼스와 초기 전시들에 관한 다양한 다큐멘터리 자료들도 함께 전시됨으로써. 미디어아트의 창시자로서의 백남준의 업적이 미술사적으로 강조된다.
텔레비전이 흔치 않던 시대에 백남준은 이 새롭고 흥미로운 매체가 불러올 새로운 미래를 예견했다. 텔레비전을 미술적 매체로 사용하기 시작한 최초의 작가로서, 백남준은 물리적 탐색과 전자적 실험 등 형식적인 실험 뿐 아니라, 텔레비전으로 대변되는 방송 자체의 메카니즘을 탐구하는 작업을 끊임없이 선보였다.
작품 ‘비디오 물고기Video Fish (1979/1992)’가 텔레비전 세트와 수족관의 살아있는 물고기를 동시에 다루면서 휴머니스트적 자연관을 대변하는 한편, ‘ TV 부처 TV Buddha (1989)’와 같은 작품은 동양과 서양, 전통적인 것과 새로운 것 등 일견 대조적인 것들의 공존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탐색한다. ‘로봇 가족’ 연작은 인간화된 테크놀러지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들이며, ‘달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TV’ 같은 작품은, 한국적인 서정성이 돋보이는 인상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