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는 부모가 직업이 있어도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는 어린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선 단체 Joseph Rowntree가 조사한 결과 영국에는 가난한 가정에 사는 어린이가 370만 명으로 이 중 58%인 210만 명의 어린이는 부모가 직업이 있는데도 여전히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직업이 없어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는 160만 명으로 1984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조사를 진행한 톰 마킨스 씨는 "부모가 직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는 어린이가 많다는 것은 영국에서 가난한 사람을 위한 정책이 실직자만 대상으로 할 것을 아니라 직업이 있어도 가난한 사람들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실직한 부모와 사는 어린이의 수가 줄어든 것은 2008년 실시된 아동 복지 정책의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정부는 이 정책이 없었다면 실직한 부모 아래 가난한 생활을 하는 아이가 5만 명 더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샐리 코플리 의원은 "조사 결과 210만 명 어린이의 가정이 낮은 급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심히 일을 해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정의 아이를 위해 정부의 아동복지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2008년과 2009년 사이 조사 결과 영국에는 약 13,00만 명이 가난한 형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