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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 수분 공급의 正道

hherald 2026.06.01 17:22 조회 수 : 4

물을 많이 마신다고 몸이 촉촉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의원에도 레깅스를 입고 몇 리터짜리 커다란 물통을 들고 나타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다는 뜻이겠지만, 그 커다란 물통을 바라보고 있으면 괜한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저 많은 맹물을 하루 종일 마시면 화장실을 얼마나 자주 들락날락하게 될까, 미네랄 소실은 얼마나 될 것인가 하는 생각입니다.

수분 공급은 단순히 맹물을 많이 들이붓는 문제가 아닙니다. 요즘 영국도 이상 기온으로 더운 날이 잦아졌는데 오늘은 올바른 수분 공급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전해질의 중요성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전해질 electrolyte 입니다. 전해질은 물속에서 전하를 띠는 미네랄입니다.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염소, 칼슘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소금기”가 아닙니다. 신경 신호를 전달하고, 근육을 수축시키며, 혈압을 유지하고, 세포 안팎의 수분 균형을 조절하는, 생체 전류 흐름을 유지하는 하는 것입니다. 살아있음, 즉 활력을 유지하도록 엄격하게 조절되는 것으로서 죽은 시체나 단백질 덩어리와는 극명하게 차이 나는 현상입니다. 

나트륨은 혈액과 세포 바깥쪽의 수분을 유지하는 데 필요합니다. 칼륨은 세포 안쪽의 수분 균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그네슘은 신경과 근육의 긴장을 조절하고 에너지 대사에도 관여합니다. 염소는 위산 생성과 산-염기 균형에 필요합니다. 결국 몸속의 물은 혼자 움직이지 않습니다. 미네랄과 함께 움직입니다.

맹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혈액이 일시적으로 묽어지고, 몸은 불필요한 물을 배출하기 위해 신장이 바빠지고 소변량을 늘립니다. 물을 마셨는데도 금세 다시 화장실에 가고, 또 목이 마르고, 다시 물을 마시는 일이 반복됩니다. 어떤 사람은 손발이 차가워지고, 머리가 멍하고, 힘이 빠지거나 어지럽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매우 과도한 경우에는 혈중 나트륨 농도가 떨어지는 저나트륨혈증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나트륨은 다른 전해질에 비해 혈액 중 수십배 높게 유지하도록 설정되어 있는데 혈액 성분을 생명이 유래한 바닷속 환경과 유사하게 유지하는 장치입니다. 간혹 비싼 전해질 가루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성분의 반 이상이 소금입니다.   

따라서 “물을 많이 마셔야 탈수가 해결된다”는 말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더 정확한 표현은 상황에 맞게 물과 전해질을 함께 보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급한 경우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는데 생리 식염수나 포도당 수액이지 맹물이 아닙니다. 식염수나 포도당이 들어가야 세포 속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지 맹물은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며 세포 밖에서 소변으로 나가게 됩니다.  

평상시에는 갈증에 맞춰 물을 마시면 됩니다.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이 무조건 2-3리터의 맹물을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무더운 날씨에 외출했거나,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렸거나, 사우나를 했거나, 발열과 설사가 있다면 물만이 아니라 염분과 미네랄도 함께 손실됩니다. 맹물만 계속 마신다고 탈수가 해결되지 않느데 물과 함께 전해질을 함께 보충해줘야 합니다.

 

일반적인 경미한 탈수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용량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물 1리터에 소금 ¼ 티스푼 (1그램) + 레몬즙 혹은 사과 식초 1tbs + 꿀이나 글루코즈 한스푼. 
소금과 당분이 있어야지 세포 내로 들어갈 수 있으며 물 배 부른 것이 아니라 세포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아주 더위를 먹었거나 땀을 많이 흘렸을 때 탈수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비율을 사용하십시오. 


물 1리터에 소금 ½ 티스푼 (2그램) + 레몬즙 혹은 사과 식초 2tbs + 꿀이나 글루코즈 20그램. 여기에 포타슘을 보충하기 위해서 오렌지 쥬스를 같이 희석해도 좋고 마그네슘 보충을 위해 마그네슘 말레이트나 마그네슘 글라이시네이트 형태로 한알씩 보충하는 것도 권장됩니다.  


탈수 해소는 음료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수분과 미네랄을 잘 공급하고 신체가 잘 지탱하고 있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물이나 음료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 신선하고 미네랄이 듬뿍 들어있는 음식을 지속적으로 공급받고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신선한 과일, 채소, 유제품, 해산물은 수분과 함께 여러 미네랄을 제공하여 평소 탈수 상태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굴, 새우, 게, 가재와 같은 해산물이 바다의 미네랄을 보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식재료입니다. 

평소 어떤 사람은 촉촉해 보이고 어떤 사람은 일년내내 점막이 건조하고 탈수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똑같이 물을 마셔도 촉촉하게 수분 함유량이라든지 물을 붙잡아 두는 능력에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많은 사람이 피부가 건조해지고, 관절이 뻣뻣해지고, 입과 눈이 마르고, 여성은 질 건조감을 경험합니다. 이런 변화는 단순히 물을 덜 마셔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조직 안에서 수분을 붙잡는 성분과 구조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입니다. 콜라겐은 피부, 관절, 혈관, 근막과 여러 장기를 지지하는 결합조직의 주요 성분입니다. 히알루론산은 물을 붙잡는 성질이 강해 피부와 점막, 관절, 결합조직의 탄력과 윤활에 관여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 성분이 줄어들면 같은 양의 물을 마셔도 조직이 예전처럼 촉촉하게 유지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 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 Best Practice cri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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