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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갱년기라고, 폐경되었다고 여성성이 없어진다, 급노화한다고 슬퍼하시고  퇴행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도 학습된 것으로 그 관점을 바꿀 때가 되었습니다. 폐경은 45세 이상 여성에게서 임신이라는 엄청난 생물학적인 부담과 죽을 수도 있는 출산의 위험에서 경감시키기 위한 진화 선택입니다. 자연계에서 사람과 고래만이 폐경 현상이 있습니다.

여성은 원래 110살 까지 살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는데  생리 주기를 유지하고 임신, 출산을 하는 것은 맥시멈 30년간의 기간만 허락된 특수한 시기이며 전인생에서 더 오랜 시간을 임산과 출산에서 해방되어 살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폐경을 하면 임신/출산 준비를 위해 틴에이져 때부터 매달 쉼없이 일한 난소는 이제 퇴직하고, 신장 위의 작지만 강력한 호르몬 기관인 부신(adrenal gland) 위주로 전환합니다. 수태력은 없어지지만 부신이 건강하다면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유사한 호르몬을 계속적으로 분비하여 여성 건강과 여성미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존 의학, 매스컴에선 모든 것을 에스트로젠 저하로 단순 귀결하니 대중의 뇌리에는 쉽게 박히지만 보지 못하고 놓치는 것이 많습니다. 저희 한의원에서는 그동안 호르몬 이상, 갱년기 환자 분들과 난임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종합 호르몬 검사를 실시하여 맞춤 치료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섹스 호르몬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은 30대부터 저하되는데 먼저 프로제스테론 부터 점진적으로 저하되고 에스트로젠 수치는 폐경 전까지 요동치는 경우가 많습니다.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이 배란 전후로 규칙적으로 교대로 분비되면서 서로 발란스를 이루고 해독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고 자신의 에스트로젠에 의해 각종 종양이며 암으로 살해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성도 남성의 10분의 1 정도의 테스토스테론을 분비하는데 이 조차 너무 줄어들면 골다공증 등 골격계가 쪼그라들고 정신적으로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부신 호르몬 코르티졸 과다: 문제는 시대 상황 상 여성들의 갱년기 기간에 부신에서 스트레스 대처 호르몬, 코르티졸을 너무나 많이 분비하는데 hot flush 라고 하는 얼굴 홍조나 갑작스런 혈관 확장으로 상반신이 뜨거워지는 현상, 가슴 두근 거림, 심리적인 불안감과 멘탈 헬스 이상, 수면 장애 등은 코르티졸 과다 분비 증상에서 기원합니다. 코티졸은 스트레스 상황에 맞닥쳐 순발력 있게 버티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만성 분비될 때는 매우 파괴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신체 구성 성분 단백질을 파괴하여  순간 에너지원, 당분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신체 퇴화, 노화의 원인이 되고 당을 많이 먹지 않더라도 혈당이 오르고 물살이 찌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코르티졸이 많이 분비될 수록 점점 더 몸이 예민해지고 따라서 주위 환경에도 예민하게 되는데 스트레스에 더욱 민감하게, 과장되게 반응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성격이 변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성호르몬과 부신호르몬 검사는 Precison Analytics 사의 소변 검사 Dutch Test 를 이용합니다. 


갑상선 저하: 만성 피로, 쉬 몸이 아프고, 우울하신 분들은 상세한 갑상선 검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는 갑상선 저하인데 이를 생물학적으로 개선하지 않고 얼마나 많은 분들이 진통제나 정신과약을 복용하여 표면적인 증상만 잠재우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체의 에너지 생산과 모든 세포 기능이 갑상선 기능에 좌지우지 됩니다. 노화의 정체는 갑상선 저하라고 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NHS 에서는 실제 갑상선 호르몬 측정이 아닌 TSH 수치만 측정하고 그나마도 정상 범위를 매우 넓게 잡아 놓고 갑상선 저하 증상을 구비했음에도 정상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능하면 실제 갑상선 수치인 Free T4, Free T3 호르몬 수치도 측정하도록 합니다. 갑상선 저하의 80% 정도가 실제로는 단순 기능저하가 아닌 자가 면역에 의한 갑상선 파괴가 많기 때문에 갑상선 항체 두가지(TPOAb, Tg Ab) 그리고 갑상선 호르몬은 햇빛으로 활성화되기에 비타민 D 부족이 있는지도 함께 측정해야 합니다. 


인슐린 과다 (인슐린 저항 상태): 나이가 들수록 예년과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혈당 조절이 안되며 당분에서 에너지를 낼 수 있는 능력이 소진됩니다. 당분 조절을 위해 인슐린은 과다하게 분비되어 오히려 계속 저혈당으로 빠지게 되는 악순환에 처하게 되는데 현재 공복 혈당이 높지 않다고 안심하면 안됩니다. 공복 혈당마저 높게 나오면 이미 췌장이 60% 정도 파괴되고 인체의 혈당 조절 능력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혈당 검사만하지 일반 병원에서 공복 인슐린 수치를 검사하지 않는 것은 미스테리입니다.  혈당이 낮더라도 인슐린이 펑펑 분비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 혈액 중 인슐린 과다, 세포가 인슐린에 민감성을 잃는 인슐린 저항성이 만성 퇴행성 질환과 심혈관 질환 사고의 저변에 있는데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각종 중요한 지질 수치와 함께, 동맥 경화도,  인슐린, 그리고 신장 기능 등 진정한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볼 수 있는  Doctors Data 의 종합 대사 검사 패널(Cardiometabolic panel)을 이용합니다.

 

쉼없이 달려온 2025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신뢰와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30년 한길을 걷는 진정한 장인 정신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새해  가정내 건강과 사랑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 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 Best Practice cri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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