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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환 변호사 칼럼- 본초자오선

hherald 2024.09.23 16:55 조회 수 : 548

자오선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지구에 적도가 있는 것을 잘 아실것입니다.

그런데 적도와 수직으로 교차하는 북극과 남극을 연결하는 둘레를 자오선이라고 합니다.

적도는 한 개밖에 존재하지 않지만 북극과 남극을 연결하는 원인 자오선은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무한대의 개수로 존재합니다.

그래서 기준이 되는 자오선이 필요하고 그 자오선을 기준으로 일정 간격으로 자오선을 그리는 것이 경도 입니다.

적도를 기준으로 점점 작아지는 원이 위도이고 위도와 경도를 통하여 지구상의 위치를 나타 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준이 되는 자오선을 본초 자오선이라고 합니다. 바로 영국 그리니치를 지나는 자오선이 본초자오선(Prime Meridian)입니다.

본초 자오선의 역할은 다른 경도들의 기준점이 되는 역할도 있고 세계 표준시간의 기준점이 되기도 합니다.

영국을 지나는 자오선이 본초자오선이 된 것은 1884년 미국에서 열린 국제 자오선 회의에서 였는데요 영국의 앙숙 프랑스는 끝까지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이후 100년동안 프랑스는 별도의 본초 자오선을 주장하다가 결국은 국제 표준에 굴복하고 말았지요. 자오선의 의미는 미터법의 기준도 됩니다.

즉 자오선의 길이를 4천만 미터로 계산하여 자오선의 4천만분의 1을 1미터로 삼은 것입니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본초자오선은 역사적 의미밖에 없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대륙이 조금씩 움직인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는 본초자오선이 기준이 아니라 새로운 기준 자오선을 사용합니다.

원래의 본초자오선에서 동쪽으로 102.5미터 떨어져 있다고 하네요.

1미터 기준도 마찬가지 입니다. 기술이 발달하여 정확한 자오선의 길이를 측정하였고 실제 4000만 미터가 아닌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1미터의 정의도 다시 설정하였는데요 진공상태에서 빛이 1/299,792,458 초동안 진행한 거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정의를 바꾸었습니다.

비록 현재 본초자오선은 경도의 기준도, 미터법의 근원도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자오선보다는 더 대단해 보이긴 합니다.

 

 

김준환변호사
 
법무법인 폴라리스 영국지사장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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