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정가는 보수당 5선 하원의원이자 전직 국무장관을 지낸 나딘 도리스가 보수당 당수이자 총리인 리시 수낵에게 보낸 편지로 떠들썩하다. 나딘 도리스는 하원의원직을 중도 사임하면서 지난 8월 30일 수낵 총리를 통렬하게 비난하는 공개 편지를 보냈다. 영국은 한국과는 달리 국민들이 총리를 직접 뽑지 않는다. 하원의원 중 다수당의 당수가 총리가 된다. 총리 역시 다른 평의원들과 법률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는 한 명의 하원의원이며, 영어 직함도 한글로 직역을 하면 수석장관(Prime Minister)이다.
그래서 평의원이 총리에게 대들며 항명하는 일은 영국 정치에서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도리스의 이번 편지는 그런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 의회와 정치, 그리고 영국 정치인들의 수사를 이해하자는 의미에서 도리스의 사임 편지를 좀 길게 인용한다.(괄호 안은 필자의 해설이다.)
친애하는 총리님
지난 18년 동안 미드베드퍼드셔의 선량한 유권자들을 위해 하원의원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고 특혜였습니다. 또 거의 사반세기(하원의원 후보 시절을 포함)를 웨스트민스터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도 축복이었다고 여깁니다.
일부 언론과 총리 당신이 넌지시 암시한 것과는 다르게, 저와 저의 보좌진은 지금까지 충실하고 열심히 유권자들을 위해 계속 일해왔습니다.(2년 전부터 도리스는 지역구 사무실을 폐쇄하고 의원들이 매주 지역구민들을 만나는 면담(surgery)을 하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었다.) 제가 지난 2005년 우세 지역구 미드베드퍼드셔를 물려받아 5번의 총선에서 2만5000표를 반대당보다 많이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보수당 지역구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를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원의원으로 봉직하면서 코로나 기간 보건사회복지부(DHSC) 국무차관직을 맡기 이전에 평의원, 법안위원회 위원장, 의회 국무차관을 역임했습니다. 전임 총리인 리즈 트러스는 저에게 내각에서 각료직을 계속해달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리고 총리 당신이 내각을 구성하던 작년 10월 비록 제가 당신의 전화를 일부러 받지 않았지만 어찌 되었건 저에게 전화주신 것은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제가 만나 대화한 많은 기술 분야의 CEO들과 기업가들이 총리인 귀하에게 정말로 원했던 것은 영국에서 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뿐만 아니라 뉴욕이 아닌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미 있는 규제 개혁이었습니다. 당신은 카메라 뒤에서 프라다 신발과 고가의 새빌로우 수제 맞춤 양복을 입고 빛나는 미소를 지었지만 (그런 규제 개혁 요구를) 전혀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그 대가로 받은 것은 칭찬과 캘리포니아에서의 삶(수낵 총리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도 저택이 있음을 비꼬는 말)이 얼마나 멋진지 보여주는 연설뿐이었습니다. 많은 영국 기업이 미국에서 더 나은 상장 기회를 모색함에 따라 런던은 이제 매력을 잃고 있습니다. 총리님, 그것은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저의 사임 발표가 있기 오래전인 지난 2022년 7월, 저는 이미 사이먼 케이스 내각 장관에게 사임 의향을 먼저 알렸습니다. 당신의 측근이자 당의 고위 간부진들은 제게 우리가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에 지속적으로 20%포인트 뒤처져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당에 해로운 보궐선거를 가하기보다는 다음 총선까지 사임을 미루어 달라는 간청을 오늘까지 계속해 왔습니다.
보리스 존슨과 리즈 트러스가 무너지는 것을 바로 앞에서 목격한 저는 영국인들이 자신들의 이름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결심했습니다. 2010년 이후 우리 보수당은 총선에서 단 한 번도 패해 본 적이 없는데 보수당 총리 5명 중 4명이 중도 사임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것은 의회들의 어머니(Mother of Parliaments·잉글랜드, 즉 영국을 뜻함)가 깊이 부끄러워해야 할 민주적 결함이며, 당신과 제가 알고 있듯이 보수당과 다우닝스트리트(총리실)의 중심에 깊이 박혀 있는 소수 집단의 권모술수 결과입니다.
우선 저는 보리스 존슨의 정치적 암살에 조사 초점을 맞추어 점점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전직 총리, 전직 및 현직 내각 장관 등 정부와 웨스트민스터 모든 직급의 사람들, 심지어 언론인과도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저를 점점 더 혼란스럽게 만드는 어두운 이야기가 나타났습니다.
이런 조사를 하면서 우리 당의 심장부에서 민주적 과정이 어떻게 타락했는지 폭로하는 책을 출간하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것과 하원 평의원으로서 봉직하는 일은 결코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을 저는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위급한 상황을 발견해 알게 되었고, 동시에 저를 반대하는 세력의 존재도 알고 있습니다.… 총리님도 아시다시피 그 세력은 오늘날 이 땅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들입니다.
저에 대한 맹공에는 심지어 내각 장관이 특별위원회에 원내총무와 하원 의장 사무실에 아무런 증거도 없이 저의 잘못을 보고했다고 주장하는 기괴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두 사무실은 그런 사실이 있었는지를 확인해 주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런 보고에 어떤 조치를 할 힘도 없었음을 내각장관도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나쁜 것은 총리가 자신의 하원의원 중 한 명에 대한 대중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려는 작업을 해서 자신의 직위를 비열하게 만드는 우스꽝스러운 광경이었습니다.… 명백하게 저를 향한 조직화된, 거의 매일 이뤄지는 개인적 공격은 귀하의 정부가 처참하게 저질의 수준으로 내려갔음을 보여줍니다.
보리스 존슨을 표적으로 삼았고 리즈 트러스로 (표적이) 옮겨갔다가 이제는 저에게로 옮겨왔습니다. 이것이 귀하의 측근들이 해오고 있는 작전 방식입니다.… 당신이 이끄는 사람들의 공격으로 저에 대한 새로운 공격이 선포되었고, 지난 몇 주 동안 경찰은 제 개인에 대한 위협을 걱정해 제 집을 방문하고 여러 차례 저에게 연락해 왔습니다. 당신이 1년 전 취임한 이후 나라는 아무 의미도 없는 일들만 한 좀비 의회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귀하는 정확히 어떤 일을 이루거나 달성했나요?
당신은 심지어 총선 없이,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단 한 표도 받지 않고 선출되었습니다.… 당신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지 못하고 정부는 표류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왜 국가의 가치를 낭비했습니까? 무엇을 위해?
2019년 보리스 존슨이 1997년 토니 블레어의 노동당 압승보다 80석이 더 많은 다수를 차지하고 더 많은 득표율을 얻은 그때와 지금은 무엇이 달라졌나요? 보리스 존슨이 사임하고 총리 자리에서 거의 강제 퇴거(removed) 될 때 우리는 노동당에 겨우 5%만 뒤지고 있었습니다.(수낵이 총리인 지금은 20% 이상을 뒤지고 있다는 비난이다.)
당신이 총리가 된 이후 존슨의 정책은 완전히 폐기되었습니다.… 그러고도 국민들이 아무런 의문을 표시하지 않고 우리를 계속해서 지지하리라는 희망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선택권이 있고, 그들은 그걸 사용할 것입니다.
레벨업 정책(지방에 더 많은 권한을 주는 자치개혁)은 그런 소외된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자 했던 사람들과 함께 (총리 당신에 의해) 폐기되었습니다. 막 시작을 앞두고 있던 노인과 취약계층을 돌보고자 했던 사회복지는 모든 이들의 희망과 함께 버려졌습니다.
온라인 안전 법안은 약화되었습니다. BBC 재정 개혁의 시계는 멈춰졌습니다. 정신건강법은 발의 시한 전에 의회 통과가 안 되어 자동 폐기되었습니다. 국방비 예산은 감소되었습니다. 온실가스 제로 정책, 동물복지 등 지구와 40세 미만 유권자와 관련된 녹색 문제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사라졌습니다.
골드스미스 경(전직 보수당 의원)도 자신의 사임서에 썼듯이, 당신이 환경이나 자연 세계에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정확히 무엇입니까?
귀하는 법인세를 25%로 인상했습니다. 그 결과 국내총생산(GDP)의 75%에 해당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세금을 부과했습니다. 불법 이민을 줄이거나 브렉시트 혜택을 얻는 데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EU 법안의 모닥불(The bonfire of EU legislation·브렉시트 전 영국에 존재하던 4000여개의 EU 법을 한꺼번에 불 질러 버리듯이 완전 폐기하겠다는 존슨의 브렉시트 정책)은 방향을 틀었습니다.(현재 겨우 800개만 폐기됨)…
지난주 당신은 재무장관을 제치고, 자신이 직접 ‘계획’이라는 걸 언급하면서 인플레이션 감소에 대한 공로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예산도 없고, 새로운 재정 조치도 없고, 논의도 없고, 계획도 없었습니다. 그건 영국 국민을 바보로 여긴 나머지 나온 아전인수입니다. 석유 및 가스와 같은 원자재 가격 하락, 밀 공급에 대한 압력 완화, 영국 은행의 이자율 인상 등이 경제 열기를 식히고 인플레이션을 저하시켰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것을 자신의 공으로 돌리는 주장은 정말 솔직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문 앞에 대기하고 있는 키어 스타머(현 노동당 당수)에 대해서도 애정이 없습니다. 그에게는 대처, 블레어, 보리스 존슨처럼 승리할 수 있는 뭔가(X factor)가 없으며, 안타깝게도 총리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의 행동으로 인해 약 200여명의 제 동료 의원들이 선거 쓰나미와 삶의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왜냐하면 총리가 되려는 당신의 조급함 때문에 당신은 개인적 야망을 국가와 경제의 안정보다 더 우선시했기 때문입니다.…
제 책에서 귀하와 귀하의 측근들이 어떻게 이러한 반민주적인 정변을 만들어냈는지 사람들에게 정확히 설명할 수 있음에 약간의 위안을 얻을 것입니다. 저는 자랑스러운 노동계급 보수주의자이기 때문에 레벨링업 정책이 저에게 그토록 중요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강력한 도움의 손길이 누군가를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 그리고 비전, 희망, 기회가 어떻게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보수주의의 근본 원칙(세금을 올리고 브렉시트 결과를 못 살리는 등)을 버렸습니다. 역사는 당신을 친절하게 평가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재무장관에게 하원 사직 의사가 있음을 알리고, 귀하가 간절히 원하고 있는 보궐선거 절차를 9월 4일에 시작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 나딘 도리스
도리스의 이 폭탄 편지를 다루는 영국 언론들은 저마다 기사에서 ‘매서운 공격(blistering attack)’이라는 문구를 썼다. 또 보수당은 ‘잔혹한 보궐선거 시험(brutal by-election test)’을 맞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10월 19일 치러지는 도리스 의원의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보수당의 패배가 거의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이 지역구는 2019년 총선에서 보수당 59.8%, 노동당 21.7% 등 2만4664표 차로 도리스가 당선돼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보수당 의석으로 평가받았다. 그런데 도리스 전 의원의 폭탄 사임 이후 가장 최근 여론조사로는 보수당 24%, 노동당 28%, 자민당 22% 등으로 보수당의 패배가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총선에 비해 보수당은 무려 35.8%를 잃은 처참한 형편이다. 보수당 선거 역사상 가장 낙차 폭이 큰 패배로 보수당호의 침몰이 바로 눈앞의 사태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결국 수낵 총리에게는 악재가 엎친 데 덮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 7월 21일에 있었던 3개의 보수당 의석이 걸린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보수당은 겨우 1석만 유지하고, 나머지 2석은 노동당과 자민당에 뺏겨 수낵 총리의 지위 자체가 흔들리게 되었다. 겨우 유지한 보리스 존슨 전 총리 지역구인 억스브리지 앤드 사우스라이슬립 선거구도 말이 승리이지 패배나 마찬가지다. 겨우 495표 차이로 간신히 이겼기 때문이다. 2019년 총선 때는 보수당 2만5351표(52.6%) 대 노동당 1만8141표(37.6%)로 대승을 거둔 선거구이다. 비율상으로 보면 보수당은 7.4%를 잃고, 노동당은 6%를 더 얻었다. 런던 시민들을 격노케 하고 있는 노동당 소속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의 초저배출구역(Ultra Low Emission Zone·노후 디젤차량 도로 사용 패널티 1일 12.5파운드) 확장 조치만 없었다면 보수당은 분명히 졌을 선거였다. 결국 보수당은 3개 선거구에서 실제 모두 졌다는 말이다.
현재 보수당은 여론조사에서 26% 대 46%로 무려 20%포인트 이상을 지고 있는 형편이고 이는 1년 이상 계속되는 현상이다. 2025년 1월 말 이전에 반드시 치러야 하는 다음 총선에서 보수당의 실권은 분명한 상황이다.
도리스는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사임한 직후인 작년 9월부터 의원직을 사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고 다녔으나 최근까지 미루고 있다가 지난 7월에야 내각장관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 그러다가 결국 8월 30일 수낵 총리에게 통렬한 공개 편지를 쓰고 정식으로 사임했다. 존슨 전 총리에 의해 2019년 차관, 2021년 장관이 된 도리스는 완전히 존슨의 사람이다. 존슨이 사임한 날 같이 장관직을 사임했다.
이후 도리스는 존슨의 정치적 암살에 대한 책을 다 써놓고 원래 9월 말 발간하려고 했으나 법률 검토가 안 끝나 11월 9일로 미루고 있다고 한다. 그 책에 영국 정계를 폭풍으로 몰고 갈 내용이 들어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고 본인도 그런 말을 흘리고 다닌다.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당의 심장에 존재하는 부패(corruption at the heart of our party)”를 거론하면서 “비밀, 공포 그리고 익명성의 망토가 지금까지 중앙당과 총리실의 어둠 속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자들을 보호해 왔다”라고 했다. 그리고는 보수당을 망치고 있는 아주 강력한 권력집단 인사들의 이름을 자신의 책에서 모두 밝히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관종형 의원의 자기 홍보?
도리스는 보수당 내에서는 보기 힘든 빈민가 노동자 가정 출신이다. 간호사를 지낸, 소위 말하는 흙수저 출신의 의원이다. 원래는 노동당을 지지해서 노동당에 가입하려 했으나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공공임대주택 구매권 제도(Right to Buy scheme)’ 덕택에 항상 집세를 못내 고통받던 어머니가 집주인이 되는 걸 보고 보수당에 가입했다고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다. 2005년 처음 하원의원이 된 5선의 중진의원이었다.
도리스는 55세이던 지난 2012년 현역 재선의원 신분으로 영국 민간 TV 방송인 ITV의 ‘나는 유명연예인(I’m a Celebrity)’이라는 생존관찰예능쇼(survival reality television show)에 출연했다가 당으로부터 정직을 당하기도 했다. 그래서 도리스는 대중의 관심을 끌려는 ‘관종형(attention seeker)’ 정치인으로도 이미 유명했었다. 그래서 이번 자폭행위도 놀랍지 않다는 정계의 여론이 있다. 이번 폭탄 사임 편지도 자신의 책 홍보를 위한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는 말도 있다. 도리스는 이미 16권의 로맨스소설을 쓴 작가이기도 하니 그런 누명을 쓸 만도 하다. 작년부터 자신의 사임설을 흘리면서 수낵이 상원의원으로 임명해주기를 은근히 기다려왔는데 결국 안 해 주니 화가 난 나머지 보복으로 폭탄선언을 했다는 설도 있다.
주간조선
권석하
재영 칼럼니스트. 보라여행사 대표. IM컨설팅 대표. 영국 공인 문화예술해설사.
저서: 핫하고 힙한 영국(2022), 두터운 유럽(2021), 유럽문화탐사(2015), 영국인 재발견1,2 (2013/2015), 영국인 발견(2010)
연재: 주간조선 권석하의 영국통신, 조선일보 권석하의 런던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