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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바분 할머니의 교훈

hherald 2022.09.06 08:25 조회 수 : 1015

 
아프리카 콩고 지역에 '바분 Baboon'이라는 종의 원숭이들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코원숭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서는 편의상 바분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원숭이들은 가족 단위로 몰려사는데 아주 화목하고 평화롭게 모계 사회를 유지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는 침팬지 사회랑 대비되는 것으로서 침팬지 무리는 부계 사회로 엄격한 위계 질서를 유지, 무시 무시한 상하 관계를 유지하며 이 질서가 깨어질 것 같은 경우 금새 폭력이 등장합니다. 인류도 원래 20명 단위로 모여 살았는데 여러모로 침팬지 보다는 바분 사회에 가깝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따라서 바분은 인류학자들의 깊은 연구 관심 대상입니다. 가장 유명한 학자는 스탠포드 대학의 로버트 사폴스키 교수를 들 수 있는데 그는 인간의 원초적인 모습에 대한 여러가지 책을 썼습니다. 현대인이 옷을 입고, 사회적으로 형성된 관습과 문화적 영향 하에, 문명을 이루어 살고 있고 있다면 바분은 발가벗은 인간의 원 모습에 가장 가깝다고 합니다. 요즘 re-wilding 이라고 인류의 진화적 형성 환경에 더욱 가깝게 생활하면서 원초적인 건강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있는데 현대 문명에 피곤함을 느끼는 도시인들은 바분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는 점들도 자주 거론되고 있습니다.
 
 
바분은 여러 가지로 특이한 점이 있는데 굉장히 가족 관계 애착 형성이 잘 되어 있고 갈등 구조를 해결하는 소셜 스킬이 능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매우 에로틱하여 포유류 중에 가장 섹스를 많이 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같은 성별의 바분들이 갈등이 생기면 대화나 놀이를 통해서, 필요하면 제 3자가 중재하여 해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이 다르면 성 관계로 갈등 상황을 솔솔 녹인다고 합니다. 바분 가족들은 서로 딱 붙어서 서로 항상 쓰다듬어주고 웅켜 안고 지내고 있는 것이 일상으로 천하의 똘똘 뭉친 가족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컷 바분 아이들은 짖궂게 놀고 장난치고 서로 레슬링 하면서 자라고 암컷 바분들은 서로 머리 빗어주고 이 잡아주면서 소곤 소곤 대화하며 자라는데 영락없이 사람 모습과 유사합니다. 모계 사회인 만큼 바분 할머니들의 영향력이 매우 큰데 사랑과 관용으로 바분 가족 사회 구성원들을 잘 돌보고 챙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바분들은 풍요로운 환경에서 먹거리 걱정이 해소되면 멍하게 있는 것이 아니라 친목을 중시, 서로 어울려 재밌게 노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이 아이때부터 노인때까지 평생 스트레스에 항상 눌려 사는 데 반해 이들은 스트레스를 즉각 즉각 가족 간에서 풀고 삶의 긴장을 해소하고 잘 논다고 합니다. 어른이 되면 몸을 쓰면서 ‘재밌게 논다’ 라는 개념을 잃은지 오래된 사람들이 많은 것과 비교되는 상황입니다. 놀라운 것은 바분 노인들 세대가 매우 정정하다는 사실로서 나이가 한참 많으신 영감님들이 계속 성생활도 왕성하게 하고 계속 잘 논다는 점입니다. 특히 바분 할머니들이 죽을 때까지 아주 발랄하다는 점이 과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인간 여성은 현대 생활의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갱년기 거치고 폐경이 되면서 생물학적으로 한풀 꺽이는 경향이 있는 점이 팩트입니다. 주위에 할머니인데 깔깔 웃거나 발랄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은 잘 보기 힘들지 않습니까? 그런데 바분 할머니들은 계속 가족을 돌보고 갈등을 중재하며 구성원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포함되며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공동체 유지에 만전을 기합니다. 그 와중에 죽을 때까지 성생활도 왕성하게 하며 모여서 재밌게 노는데 할머니 바분들이 재밌다고 떼굴 떼굴 구르고 그럽니다. 바분 할머니의 젊음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 비밀은...... 
 
 
특히 요즘은 장수시대, 안티 에이징 시대라서 섹시, 발랄, 명석함의 유지가 관건입니다. 바분 할머니가 노화의 드센 손길을 피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훌륭한 갑상선 기능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갑상선이 퇴행하는데 60이 되면 갑상선이 확연하게 쪼그라들고 많은 사람들의 갑상선에서 암 세포도 관찰됩니다. 요즘은 젊은 사람들도 스트레스로 갑상선 질환이 많고 특히 한국에서는 갑상선 암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진단/수술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분은 나이가 들어도 갑상선이 쪼그라지지 않고 젊음의 갑상선 아웃풋을 계속 유지하기에 나이와 상관없이 생물학적으로 계속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갑상선이 건강하면 모든 세포가 에너지를 잘 내게 되어 인체가 세포 수준에서, 유전자 수준에서 활발합니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모든 세포 기능이 저하됩니다. 갑상선은 인체 전반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똑같은 사람이더라도 그 사람의 갑상선 기능이 어떻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됩니다. 이는 육체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 뇌기능에도 심오한 영향력을 발휘한 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한의원에서 갑상선 환자 분들, 갑상선의 이상이 다른 부위로 파급되어 괴로운 분들을 너무 많이 보는데 제대로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주에는 올바른 갑상선 진단에 대해서 글을 쓸 예정입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모두 건강한 갑상선 기능을 유지하여 바분 할머니처럼 노화되지 말고 쌩쌩하게 건강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 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 Best Practice cri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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