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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마중물 법칙

hherald 2022.06.27 14:32 조회 수 : 687

 
인생을 살아가는 것엔 일정한 법칙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하루의
삶은 새로운 것을 마주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경험한 익숙한 것들을 반복하는 일상입니다. 산
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기대하며 새 아침을 맞는 것이 아니라 반복된 일상을 하게 되는 것이
변하지 않는 인생 틀입니다. 행복은 새로운 그 무엇을 통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반복된 일상,
익숙한 일상을 통해서 행복의 싹을 틔우고 일상의 삶을 통해 열매를 맺게 됩니다.
 
반복된 일상이 의미를 상실하게 되면 권태기가 침범에 옵니다. 권태기는 나쁜 것만은 아닙니
다. 밭에 곡식을 심으면 곡식의 성장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이 잡초입니다. 심지도
않았음에도 곡식보다 더 강력한 성장을 보입니다. 잡초를 뽑지 않으면 결국 곡식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자랐기에 태양 빛을 가려 곡식은 결실하지 못하게 됩니다. 만약 곡식의 성장이 잡초와
같다면 농부의 일상이 수월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창조의 법칙은 곡식의 성장보다 잡초의 성
장이 더 빠르게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요? 좋은 것을 배우는 일보다는 좋지 않은 나쁜 일상을 습득하
는 것이 더 빠르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어린아이들에게 좋은 말을 가르치고
예절을 가르치는 실천하게 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속된 언어를 습득하는 것은 한
번 들은 것만으로도 그것을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곡식보다는 잡초가 더 강한 힘
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실망할 일은 아닙니다. 진리는 원래 더디 자라는 법이고, 그것을 정
착하기에 많은 희생이 따라야 합니다. 그래서 진리이고, 쉽게 자라는 잡초보다는 더디 자라고
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곡식이 더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진리를 습득하고 좋은 습관을 지니기 위해선 눈물 나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특별한 곳에 진리
와 좋은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반복되는 일상
에서 의미를 잃게 되면 권태기가 찾아오는 것입니다. 권태기는 바로 잡초와 같은 것입니다.
만약 잡초가 자랄 수 없는 땅에 곡식을 심었다면 잡초를 뽑을 수고는 하지 않아서 편할 수 있
다지만 잡초가 자랄 수 없는 땅이라면 곡식도 자랄 수 없게 됩니다. 잡초가 잘 자라는 땅이라
면 곡식도 잘 자랄 수 있는 땅이라는 증거입니다. 문제는 부지런함입니다. 곡식을 키워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잡초를 뽑아 주어야 합니다. 잡초를 뽑는 것은 땅에 산소를 불어 넣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잡초의 뿌리가 뽑히면서 땅에 적절한 산소를 공급해 주기에 곡식이 더
잘 자랄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주게 됩니다.
 
삶의 권태기는 잡초처럼 뽑아 가꿔야 할 것입니다. 삶의 권태기를 느끼지 않는 것이 더 큰 병
일 수 있습니다. 삶에 권태기를 느낀다는 것은 내가 살아 있음의 증거입니다. 사람은 동물과
다릅니다. 동물은 평생을 같은 음식을 먹습니다. 같은 장소를 배회하며 생활합니다. 같은 음식
을 먹을지라도 동물은 음식에 대한 권태기를 느낄 수 없습니다. 같은 장소를 배회할지라도 삶
의 권태기를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같은 음식만을 반복해서 먹게 되면 음식에 대한
권태기를 쉽게 느끼게 됩니다. 같은 장소를 배회하게 되면 그것 역시 권태기를 느끼기에 충분
합니다.
 
살아가면서 권태기를 느끼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
을 오래도록 지속하고 반복하게 되면 권태기를 느끼게 됩니다. 산해진미의 음식을 날마다 먹
게 된다면 아마도 그 사람은 음식에 관한 권태기를 분명 느낄 것입니다. 좋으면 좋은 대로,
힘들면 힘든 대로 인간은 반복되는 일상에 대해 일탈을 원하게 되는데 그것이 권태기입니다.
왜 인간은 권태기를 쉽게 느끼는 걸까요? 권태기를 느낀다는 것은 더 나은 삶을 추구하기 위
한 기회입니다. 일정 기간 성장을 하면 다음 단계로 발전을 해야 한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권태기는 성장에 멈춤의 신호입니다. 물론 인간은 무한대로 성장할 순 없습니다. 성장은 외적
으로 증명되는 자라남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나무 역시 일정 크기로 성장하게 된 후에
는 성장은 멈추게 됩니다. 무한대의 성장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무한대의 성
장을 꿈꾸게 됩니다. 기업도 그러하고 국가도 그러하고, 개인도 그러합니다. 무한대의 성장은
창조법칙을 깨뜨리는 것이지만 쉼 없이 창조법칙을 깨트려 하늘에 닿는 바벨탑을 쌓으려 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입니다.
 
인간이 인간다워지는 것은 창조법칙을 지킬 때입니다.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인 성공의 기회
를 발견한 사람들의 이야기인 <아웃라이어>에서 마태복음 효과에 대해 언급한 것을 읽었습니
다. 마태복음 25장 29절의 내용입니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무엇인가를 얻기를 간절히 원한다면 먼저 마음에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간절히 원하는 소망이 있다는 것은 마중물 법칙을 따라야 이룰 수 있습니다. 물이 절
실히 필요한 사막이나 광야에는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목이 울창한 밀림 지역에는
때도 없이 비가 내립니다. 밀림 지역에 내리는 비 일부분만이라도 사막에 지속해서 내려 준다
면 사막도 옥토가 될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비가 내리는 것도 마중물 법칙이 있어야 합니
다. 다시 말하면 땅에 물이 있어서 그 물이 비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삶의 권태기는 환경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시작되는 것이기에 날마다 마음을 푸른 초
장으로 가꾸기 위해 힘쓰고 애써야 합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좋은 것은 스스로 얻어지지 않
습니다. 한 걸음씩 매 순간순간에서 의미를 찾아야 하고 온 마음을 기울여 반복된 일상을 살
아야 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의미가 있다고 인정하면 결국 그것을 기점으로 더 좋고 행복한
일들이 생겨나는 것이 마중물 법칙입니다.
 

박심원 목사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목사, 시인, 수필가, 칼럼리스트

Email : seemwon@gmail.com

카톡아이디 : parkseem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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