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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어리석은데 용감한 자이다. 자신이 어리석은지도 모르면서 자신이 하는 일이 세상을 위해 가장 옳은 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밀고 나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 무서운 자는 부지런하기까지 한 자이다. 어리석고 용감한데 부지런하기까지 하니 그자가 벌이는 일이 얼마나 무서울까?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이 하는 일이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일이라고 굳게 믿는 자가 어쩌다가 시의를 잘 타서 무소부재·전지전능의 권력까지 잡으면 말도 못 하는 참극이 벌어진다.
현대 인류 역사에서 이런 자들이 일으킨 지독하게 비극적인 일들은 두 손으로도 다 꼽지 못한다. 그중 가장 유명한 인물들이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소련의 블라디미르 레닌과 이오시프 스탈린, 중공의 마오쩌둥이다. 특히 소련의 10월혁명과 그로 인해 시작된 ‘인류 최대의 거대한 사회주의 실험(The Great Socialist Experiment)’이라는 소련은 가장 길고 참혹한 사건이었다.
 하지만 소련의 사회주의 국가 실험에 대해 당시 세계의 모든 지식인이라는 ‘인류 최초의 인간이 철저한 의식을 갖고 역사를 자신이 만들어나가는 사회’라면서 흥분에 겨워 응원했다. 막다른 골목에 달한 듯한 자본주의의 폐해 대신 사회주의 소련의 성공만이 인류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믿던 시대였다.
   
   
   급료의 엄청난 격차와 부활한 특권
   
당시 프랑스 최고의 지식인이자 작가였던 앙드레 지드도 자신의 말처럼 ‘수치를 모르고 소련에 대한 애정을 마구 표현’하고 있었다. 그러던 그가 1936년 6월 17일 소련 작가 막심 고리키가 중병이 들었다는 소문에 문병을 하기 위해 동료 작가 6명과 같이 프랑스를 급히 출발했다. 그러나 소련에 도착해 문병도 하기 전 고리키가 사망해 6월 20일 장례식까지 보고 이어서 한 달에 걸쳐 소련작가동맹의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소련 각지를 여행했다.
당시는 1924년 레닌이 사망하고 스탈린이 집권한 지 12년이 넘고 스탈린의 신헌법이 제정된 해였다. 소련 밖에서는 이제 소련이 제대로 자리 잡고 있다고 여기던 때였다. 지드는 소련이 빈부귀천의 계급이 없고 만민 평등의 이상적인 사회라고 믿고 기대에 부풀어 소련 각지를 여행했다. 그러나 그가 본 소련은 지상낙원이 아니었다. 지드는 돌아와 1936년 11월에 출간한 ‘소련 방문기(Retour de l’URSS)’에 소련의 인상을 이렇게 한마디로 요약했다. ‘소련은 노동자의 빈곤, 급료의 엄청난 격차, 부활한 특권, 비밀리에 형성되어 가고 있는 계급제도와 소비에트의 소멸 등 1917년이 정복한 것들 모두를 점차 잃어가고 있다.’
초판 발행 3개월 만에 150판을 발행한 ‘소련 방문기’에 이어 지드는 1937년 6월 ‘소련 방문 수정기’도 출간한다. ‘방문기’에서는 온건하고 은근하게 소련을 비판했다면 ‘수정기’에서는 작정을 하고 직설적이고 노골적으로 소련을 비난한다. ‘방문기’ 출간 후 유럽 지식인들의 금기 사항이었던 소련을 비판했다는 죄로 왕따를 당하고 비난을 받아서인지 ‘수정기’에서는 대놓고 소련의 실상을 까발린다. 특히 ‘수정기’에는 소련 신문 자료에 등장하는 각종 통계가 ‘방문기’와는 달리 상당히 많이 나온다. 그러면서도 지드는 자신의 비난이 특권과 지위를 위해 10월혁명 정신을 배반한 소련 지도부와 공산당원들에게 있지 소련 인민들에 있지 않다는 걸 누누이 강조한다.
사실 지드의 소련에 대한 정면 도전은 당시 유럽 지식인으로서는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었다. 소련 비판은 금기사항이었고 지식인으로는 거의 사회적인 자살행위였을 정도로 지식인 사회가 좌편향이었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나중에 영국 MI6의 대(對)소련방첩국 국장을 지내면서 소련을 위한 이중스파이를 해서 세상을 뒤집은 킴 필비를 비롯한 영국의 중산층 혹은 상류층 지식인 출신의 ‘케임브리지 스파이 일당(Cambridge Spy Ring)’이 소련에 경도되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때였다.
이런 때에 소련의 보호자라고 자처하던 지드는 단 한 달 남짓의 여행 기간 동안 지식인다운 눈으로 소련의 실상을 예리하게 파악했다. 그는 소련 당국이 자랑하려고 보여주는 각종 사회현상의 이면에 숨은 보이지 않는 모순을 꿰뚫어보았다. 소련작가동맹의 지나친 환대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하는 꼬리표라는 걸 지드는 알아챘고, 자신이 받는 환대가 소련인들이 받아야 할 것들을 뺏는다고 여겨 대단히 불편해했다. 그래서 지드는 ‘소련 당국이 극도의 친절과 환대로도 (나를) 매수(acheter)하지 못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지드는 ‘나에게 주어진 우대는 내가 평등을 발견하리라고 기대했던 나라에서 끊임없는 특권과 차별을 상기시켰다’고까지 말했다.
   
   
   조지 오웰이 ‘1984’에서 묘사한 나라
   
지드는 ‘지난 3년간 마르크스주의 서적에 몰두해 있었는데 소련에 들어서면서 마치 미지의 나라에 온 기분이 들었다’면서 ‘나는 최상의 것과 보통의 것과의 차이가 엄청난 것에 너무 놀랐다. 너무나 비참한 일반 소련인들의 것과 비교할 때 나에게 주어진 특권이 지나친 것으로 보였다’고 썼다.
지드는 소련 거리의 모든 사람이 거의 같은 스타일, 같은 색의 옷을 입는다고 지적하면서 획일성과 몰개성화를 통한 인민의 통제를 이렇게 표현했다. ‘나는 한창 번성하고 있는 콜호즈의 주택들을 여러 곳 방문했다. 나는 이제 그때 그 주택 내부에서 번져 나오던 기이하고 서글픈 인상을 설명하려고 한다. 그것들은 전혀 개성이 없었다. 어느 집이나 모두 똑같은 초라한 가구들이 놓여 있었다. 스탈린 초상이 걸려 있었고 그 밖에는 다른 아무것도 없었다. 아주 조그만 물건조차 전혀 없었고 사소한 개인 물품도 없었으니 각자 개인의 주택은 얼마든지 맞바꿀 수가 있을 듯했다. 여기 소련에서는 모든 사람의 행복은 개인의 비개성화로 얻어진다. 그러므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모두가 서로 닮고 생각도 일치해야만 하는 것이다.’ 조지 오웰이 ‘1984’에서 묘사하는 바로 그런 나라이다.
지드는 ‘모스크바인들에게서 받은 최초의 인상은 놀라울 정도의 느긋함’이라면서 결국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파악한다. ‘매일 아침 프라우다신문은 그들이 알고, 생각하고, 믿어야 할 일들을 가르친다. 그 가르침의 범위를 벗어나는 일은 위험하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러시아인과 얘기하면 마치 러시아인 전체와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정말 ‘1984’가 그리는 사회와 너무나 닮아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 그러면서 지드는 다시 이런 풍자도 한다. ‘여기 소련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이 좀 더 나은 생활을 기다리는 동안 가능한 한 모두가 행복하다고 믿게 하는 일이다. 즉 어떤 다른 나라 사람들도 그들보다 행복하지 못하다고 믿게 만드는 일이다. 이와 같은 일은 외부와의 모든 접촉, 즉 국경선 저쪽과의 접촉을 철두철미하게 방해함으로써만 가능하다. 그 덕분에 러시아 노동자는 프랑스 노동자와 비교해 동등하거나 확실히 그보다 못한 열악한 생활조건하에서도 오히려 자기들이 더 행복하다고 믿고 있다.… 그들의 행복은 희망과 신뢰와 무지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욕망 없애려 볼품없게 만든 물건들
   
지드는 이런 분석도 한다. ‘소련 사람들은 외국에 대해 완벽하게 무지의 상태에 놓여 있다. 게다가 소련인들은 외국의 모든 것, 또 외국이 모든 방면에서 소련보다 훨씬 못하고 덜 발전되었다고 알고 있다. 이런 환상은 교묘하게 키워졌다. 왜냐하면 시민 각자가 만족하지 못한 상태에 있으면서도 자신들을 최악의 재앙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소련의 제도에 대해 감사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소련인에게는 ‘우월 콤플렉스’가 생겨나고 있다.’
그러면서 지드는 ‘사람이란 오랫동안 모든 것이 결핍된 상태에서 지내다 보면 사소한 물건에도 만족하는 법’이라면서 ‘또한 이웃이 자기가 가진 것 이상으로 가지고 있지 않을 때는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하는 법’이라고 쓴다. ‘모든 물건들은 마치 사람들의 사고 싶은 욕망을 없애기 위해 되도록 볼품없게 만든 것처럼 느껴졌다. 말하자면 꼭 필요해서라면 모를까 기호로 사는 일은 없도록 하기 위해서 말이다.’
지드에 따르면, ‘대체로 기호라는 것은 비교가 가능할 때 비로소 세련되기 마련’이다. ‘때문에 소련처럼 선택의 여지가 없는 곳에서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국가가 제조자이자 구매자이자 판매자일 경우 상품의 질적인 진보는 아무래도 문화의 진보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에둘러 점잖게 표현하지만 결국 희망이 없다는 말이다.
 지드는 자신이 한때 사랑했고 자랑스러워했던 소련에 대한 마지막 미련을 버리면서 이런 단호한 표현을 사용한다. ‘그렇다면 말장난을 하느니 차라리 혁명정신(더 명백하게 말해서 비판정신)이 소련에서는 더 이상 옳은 일이 아니고, 더 이상 필요 없게 되었다고 간단하게 자인해 버리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현재 소련 인민들은 모두 순종과 순응을 강요받고 있다. 그리고 소련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에 대한 찬성만을 요구당하고 있다. 저들 소련 당국은 인민들의 체념에서 오는 감내(堪耐)의 단순한 찬동이 아니라 진지하고 열정적인 찬동마저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일은 바로 그런 노력이 성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지드는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거론하지 않던 시베리아수용소의 유형수(流刑囚)에 대해서까지 언급한다. ‘소련에는 헤아릴 수조차 없을 정도로 많은 유형수가 있다. 그들은 머리를 숙여야 할 때 숙일 줄 몰랐거나, 숙이려 들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어젯밤에 내 잠을 깨운 것은 재갈이 물린 그들의 외침 소리였다. 그리고 오늘 그들의 침묵이 내게 이 글을 쓰게 했다. 나는 이들 순교자를 생각하며 이 글을 썼다. 이 글에 대해 당신들은 항의했지만, 만일 내 책이 그들 손에 들어가면 그들의 말 없는 감사가 내 노고를 보상해 주리라 본다. 그들의 감사가 내게는 프라우다신문의 칭찬이나 저주보다 훨씬 더 귀하다.’
   
   
   머리 숙이지 않아 시베리아로 끌려가다
   
 지드는 유형수들에 대해 얘기하면서 다음과 같은 비장한 말도 덧붙인다. ‘나는 단순히 유형수들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노동자들의 빈곤에 대해서, 급료의 엄청난 격차에 대해서, 부활한 특권에 대해서도 말하고자 한다. 그리고 비밀리에 형성되어 가고 있는 계급제도와 소비에트의 소멸 등 1917년이 정복한 그 모두를 점차 잃어가고 있는 소련의 현실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놀라운 일은 혜안에 가득 찬 지드의 책들이 10월혁명이 일어난 지 채 20년도 안 되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이다. 그만큼 소련이 혁명 초심을 빨리 잃고 망가졌음을 예리하게 파악해 내서 용감하게 세상에 고했다고 볼 수 있다.
지드의 책이 나온 지 10년 후인 1946년 8월, 이번에는 북조선 작가들이 소련을 방문한다. ‘평양 조소문화협회’ 소련 방문단 일원으로 소련을 3개월간 방문한 후 글과 책을 남긴다. 그중에 남한에서 월북한 작가 이기영과 이태준이 있었다. 당시만 해도 월북작가의 글이 남한 언론에 실리던 시절이었다. 이기영은 남한 언론에 쓴 ‘방소 인상기’에서 특히 지드의 책을 거론하며 ‘지드가 비판한 획일주의가 유물론 사회의 아름다운 통일주의다 폄하할 일이 아니고 오히려 진전된 인민의 나라와 만백성이 생활을 즐길 줄 아는 나라이어서 그렇다’고 자가당착(自家撞着)의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태준은 더 나아가 ‘소련기행’이라는 180쪽의 긴 기행문 책을 남기는데 거기서도 이기형처럼 소련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소련이 보여준 모든 것에 순진하게 감탄하고 환대에 감격해한다. ‘참으로 황홀한 수개월이었다. 인간의 낡고 악한 모든 것은 사라졌고 새 사람들의 새 생활, 새 관습, 새 문화의 새 세계였다. 그리고도 소련은 날로 새로운 것에도, 마치 영원한 안정체 바다로 향해 흐르는 대하처럼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었다.’
   
   
   지드 10년 후 소련 찬사 늘어놓은 월북작가
   
그러면서 이태준은 이렇게 쓴다. ‘문을 잡아 단여 주고 짐도 부려들이나 오직 사무적이고 굽신거림이 없기 때문에 나도 그들의 존재에 감촉됨이 없었다. 식당에도 남자 노인들인데 재빠르지 못한 것은 연령의 소치만이 아니다. 차를 가져오고도 앞에 놓인 설탕 그릇이 비었음을 이쪽에서 눈짓하기 전에는 먼저 알아내는 적이 적다. 이쪽의 지적으로 알았어도 당황하지 않는다. 서서히 무거운 걸음으로 가져온다. 미안했다는 것을 나타내려 덤빔으로써 도리어 이쪽을 미안해하는 일은 조금도 없다.
손님의 비위를 맞추려 깝신거리고 희똑거리어 도덕적으로 위선에 이르는 것은 고사하고 심리적으로 되려 마음을 못 놓게 부담을 느끼게 하는 것보담은, 차라리 이 사람들의 진실하기만 한 태도가 편하고 정이 든다. 호텔 밖에서 신 닦는 사람을 본 듯하기에 나와 보았으나 시간이 늦어 가고 없다. 이런 것들이 과연 불편한 것인가? 불편하다고 주장해야 하는가? 밤에도 상점들이 문을 열고, 늦도록 신 닦는 사람은 제 안해와 제 어린 것들과는 즐길 시간 없이 그 자리에만 붙백혀 있어야만 하는 사회가 정말 편한 사회일까?’
소련과 막 자본주의 사회로 들어가고 있는 남한의 현실을 빗대서 비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가 소련 노동자들의 실상은 제대로 보지 못하고 소련 당국이 보여주는 대로만 보고 돌아와 지극히 피상적인 글을 썼음을 다음과 같은 대목에서 알 수 있다. ‘나는 오늘 처음 구경하는 소련의 한 공장에서 뜨락돌의 생산과정을 본 것이 참말 기쁘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공장이란, 구차한 사람들이 할 수 없이 끌려와 고통스러운 노력을 자본주에게 팔고 있는, 그런 어둡고 슬픈 장소가 아니라 자유스러운 사람들의 창조적 기능이 오직 협조되는, 일대 공동 ‘아트리에’임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염려도 한다. ‘저렇게 솔직하고 남을 신뢰 잘 하는 사람들을 만일 생존경쟁이 악랄한 자본주의 사회에 갖다 놓는다면 어떻게 살아 나갈까 싶다. 누가 누구에게 눈치 보거나 아첨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세상에 반드시, 사람들이 서로 존경하고 서로 협력하며 사는 진리의 나라가 있을 게다. 언제나 그 나라 있는 데를 알아 찾아갈 수 있을까?’라고 고리키의 ‘밤주막’에 나오는 문구를 예로 들면서 소련이 그런 나라가 되었고 자신이 선택해 월북한 북조선이 그런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고 희망적인 글을 남겼다. 결국 꿈에나 있을 법한 나라와 현실의 나라를 착각한 이들이 자신들이 다녀온 나라가 불과 45년 뒤 붕괴되고 만다는 사실을 알면 뭐라 했을지가 궁금하다.
   
   
   통치 실험에 맞아죽는 우물 안 개구리들
   
이들이 앙드레 지드가 본 소련에서 더 망가졌으면 망가졌을 10년 뒤 소련을 보고 어떻게 희망찬 견해를 담은 글을 썼는지는 당시 북조선에서 살아보지 않은 외부자로서는 알 수 없다.
사실 글머리에 든 모든 ‘어리석고 용감하고 부지런한 자’들은 결코 처음부터 자신이 통치하는 국가와 민족을 지상의 지옥으로 만들려고 시작한 것은 분명 아니었다. 그들 모두는 자신이 하는 일이 진정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일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들이 실험 삼아 막무가내로 행한 통치행위는 결국 개구리를 향해 던지는 돌과 같다. 그 돌에 맞아 죽는 개구리는 결국 연못 속의 국민들임을 소련의 역사가 우리에게 증명해준다.

 

주간조선 

 

 

권석하
재영 칼럼니스트.
보라여행사 대표. IM컨설팅 대표.
영국 공인 문화예술해설사.
저서: 유럽문화탐사(2015)
번역: 영국인 발견(2010), 영국인 재발견1,2 (2013/2015)
연재: 주간조선 권석하의 영국통신, 조선일보 권석하의 런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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