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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비법이란 주제로 꿈->상상->목표->계획->실행->성공으로 이어지는 ‘성공 프로세스’에 대해서 소개를 했었죠. 이 프로세스 중에서 ‘꿈’과 ‘상상’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이야기를 해왔기 때문에 더이상 언급하지 않고, 오늘은 목표와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꿈’과 ‘목표’, 그리고 ‘목표’와 ‘계획’을 어떻게 구분하고 있습니까? 이 개념이 명확하지 않고 헷갈리고 있으면 당신의 꿈을 이루는 과정이 순탄치 않게 됩니다. 우선 ‘꿈’, ‘목표’, ‘계획’의 개념부터 잡고 시작해 보죠.


  

 

꿈=섬, 목표=교각, 계획=상판
만약 당신이 바다 저편에 있는 환상의 섬에 많은 사람들이 갈 수 있게 하는 ‘꿈’이 있다고 해보죠. 이것은 당신이 이루려고 하는 궁극적인 ‘비전’ 또는  ‘목적’이라고 바꾸어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꿈’ 은 자신이 궁긍적으로 어떻게 되기를 열망하는 ‘비전’을 의미합니다. 당신은 바다 저편의 섬에 가는 꿈을 이루기 위해 다리를 놓으려고 합니다. 당신은 다리를 놓을 때 무엇을 먼저 건설하려고 할까요? 다리가 놓일 기둥인 ‘교각’을 먼저 세우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게 바다 위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교각을 세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그 교각 위에 다리 ‘상판’을 올려서 다리를 완성하는 것이지요. 여기에서 교각은 ‘목표’, 다리 상판은 ‘계획’이라고 보면 됩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지점에 단계적으로 세워진 교각이 ‘목표’이고, 현재 위치에서 다음 목표인 ‘교각’까지 상판을 놓는 작업이 바로 ‘계획’입니다.


  

 

목표와 계획 구분하기
그래서 ‘목표’와 ‘계획’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고, 그것을 구성하는 키워드요소들도 전혀 다릅니다. 다리의 교각처럼 ‘목표’는 단계별로 세워야 하고 목적지로 가기 위한 중간 지점의 구체적인 상태를 나타내고 있어야 합니다. 반면에 ‘계획’은 다음 단계의 목표에 가기위해서 지금 집중해서 실행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와 그것을 언제 할 지를 정하는 것입니다.
필자가 목표와 계획을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의외로 목표와 계획을 잘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그렇지 않다고요? 그렇다면, 다음에 나오는 A씨의 자기개발 목표들을 보고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를 찾아 보세요. 


1. 하루에 1시간씩 책 읽기
2. 매일 단어 30개씩 외워서 영어성적 올리기
3. 하루에 30분씩 달리기와 줄넘기 500개를 매일 해서 몸무게 10Kg 줄이기


세 가지 목표들이 어떻게 잘못 되었나요? 잘 모르겠다면,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1번 ‘하루에 1시간씩 책 읽기’에는 목표가 없습니다. 그냥 계획만 잡은 것이죠. 이것이 목표가 되려면 ‘그렇게 책을 읽어서 어떤 시점에 어떤 상태가 되겠다’는 것이 나타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연말까지 50권의 책을 정독하기”라고 해야 목표다워 집니다. 이 목표를 위해서 ‘매일 1시간씩 책을 읽기’라는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2번 ‘매일 단어 30개씩 외워서 영어성적 올리기’에는 ‘매일 단어 30개씩 외운다’는 ‘계획’과 ‘영어성적 을 올린다’는 목표라고 보기 어려운 애매한 문구가 섞여 있습니다. ‘영어성적을 올린다’는 문구에는 언제 어떤 상태에 다다르겠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것이 목표가 되려면 “10월 말 영어시험에서 90점 받기”처럼 시점과 숫자가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어야 합니다. ‘매일 단어 30개 외우기’는 ‘계획’으로 빼야겠죠.
3번 ‘하루에 30분씩 달리기와 줄넘기 500개를 매일 해서 몸무게 10Kg 줄이기’는 계획과 목표가 짬뽕이 되어서 무엇을 달성해야 하는지가 분명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몸무게를 10Kg 줄이는 것이겠죠. 그것을 타겟으로 해서, 언제까지 그렇게 될 것인지를 잡아야 목표가 됩니다. “연 말까지 몸무게를 10Kg 줄이기” 로 바꾸니까 좋아 보이는군요. ‘하루 30분씩 달리기’와 매일 줄넘기 500개 하기’는 계획으로 넘기세요.


빠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왜 굳이 목표와 계획을 구분해야 하냐구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꿔도 되는 것과 바꾸지 말아야 하는 것을 구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목표는 왠만하면 바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목표는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꿈)의 중간 경유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완전히 잘못된 방향에 있지 않다면 현재 집중하고 있는 목표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굳이 바꾸려면 현재 집중하는 목표에 도착한 후에 다음 목표지점을 바꾸는 것입니다. 
반면에 계획은 수시로 바꿔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해봐서 잘 안되면, 다른 방법을 찾아서 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해서 목표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계획을 잡지 않는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우리가 계획을 잡는 이유는 계획대로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목표에 접근해 가기 위해서 입니다. 계획을 이렇게도 짜보고, 저렇게도 궁리해 보면서 자신이 목표로 향해 간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살다보면, 엉뚱한 것에 집착해서 나아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매일 줄넘기를 500개씩 하기로 했는데, 그것이 생각대로 안될 수 있겠죠. 이 때, “어떻게 해야 줄넘기를 500개 할 수 있을까?”를 고심하면서 그것을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줄넘기가 어려우면 다른 운동으로 바꾸면 됩니다. 줄넘기보다 하기 쉬운 운동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찾아서 하세요. 
중요한 것은 10Kg를 감량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 아닐까요?

 

 

이성훈 / 브리티시코칭센터 대표코치
shone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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