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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급속 감량을 시도하려는 분들께서 필자에게 하루에 3시간씩 헬스클

럽에 죽치고 살면서 신체를 독하게 혹사해준다면 살이 좀 급속하게 

빠질까요? 라고 자주 묻는데 전래로 다이어트는  ‘음식이 9할, 운동

이 1할’이라고 하였습니다. 잘못 먹어 찐 살을 운동으로 빼려는 작전

은 매우 잘못된 전략이라는 점 줄곧 강조하는 바입니다. 운동을 강조

하는 집단은 철지난 칼로리 이론을 계속 붙들고 있는 경향이 많은데 

먹은 음식 칼로리를 운동 칼로리로 태우는 것은 불가능하며 사람의 

운동 능력을 과대 평가하는 것입니다. 미디어에다가 그 누가 불량 식

품 포함해서 균형 있게 먹고 콜라 마시면서 열심히 운동하라는 메시

지를 지속적으로 보내는가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배후에 거대 식품 

산업계로 밝혀졌습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식품 산업계가 생산한 

가공 식품에 의존할수록 각종 육체적, 정신 질환으로 삶이 피폐해질 

가능성이 높아지며 조만간 제약 회사(Big Pharma)의 제약 복용 의존

으로 귀결되며 제약 의존 상태는 곧 독립 생활 불가, 요양 시설 입소

의 지름길이라고 밝혀진 바입니다. 한때 오바마 여사도 백악관 정원

에 직접 텃밭 만드는 모습 보여주고 식생활 개선을 외치다가 식품 회

사 외압에 못이겨 운동 많이 하고 많이 움직여서 살빼자고 슬그머니 

메세지를 바꿔야 했던 과정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얼마전 가디언지에 과거와 현재의  브라이톤 여름 해변가의 사진이 

실려 의외의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1970년대 선탠을 즐기는 일

반 시민들,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한결같은 정상 체중의 모습을 보면

서 단 한세대만에 영국인들 평균 모습이 매우 바뀌었다는 사실을 통

감하였습니다. 얼마전 케네디 대통령에 관한 도큐멘타리를 보았는데 

그의 장례식을 찾아온 일반 시민들의 긴 조문 행렬을 보면서도 현재

와 같은 기형적으로 뚱뚱한 미국인들이 아니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미디어에서 계속 운동 만능론을 펼치는 시대인데 과체중 상태는 결

코 운동 부족이 원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계속 잘못된 메세지를 전 

국민에게 주입하고 있습니다. 50년 전만 해도 전세계적으로 헬스클

럽을 보기 힘들었고 길에서 조깅하고 뛰어다니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없었으나 인구 대부분이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유전자와 정상적으로 교류하는 정상적인 영양 조성의 전통 음식을 

먹고 있었던 덕입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왜 계속 뚱뚱한가  

윈프리 여사는 웨이트 워쳐스 회사의 광고 모델로서 오랜 동안 활동

해왔습니다. 웨이트 워처스는 저울에 음식 무게를 재고 칼로리 계산

하고 고 탄수화물>단백질>저지방의 기존의 푸드 피라미드를 따르며 

혈당 관리에는 그리 신경쓰지 않으면서 매일 일정 시간 유산소 운동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윈프리 여사는 빵 먹고 운동하고 굶었다가 폭

식했다가 요요 다이어트의 전형을 보여주면서 과연 다이어트 회사의 

광고 모델로 적합한지 의문입니다.   

먹으면 살찌고 찐살을 운동으로 뺀다는 논리 비약에 속으면 안됩니

다. 살 찌지 않는 음식을 먹고 있어야 하며 잘못 먹어 찐 살은 음식 

문제를 해결하는 정공법으로 공략해야 합니다. 고혈당, 저혈당을 하

루에도 여러차례 오락가락하는 혈당 유지 장애, 인슐린 저항성의 호

르몬 문제로 에너지를 내지 못하고 에너지를 차곡 차곡 지방 저장 모

드로 들어가 살찌고 있는 사람에게 운동부터 하라고 그러면 안됩니

다.

 

안먹고 뛸 수 있는 상태는 이미 신진 대사가 건강한 사람만이 즐길 

수 있는 결과물

신진 대사가 안좋은 사람에게 적게 먹고 뛰라고 하면 안됩니다. 이는 

자동차 엔진이 이상한데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 10번만 하면 엔진

이 좋아질 것이라 약속하는 것이며 자동차가 곧 퍼질 수 있습니다.

현재 체중이 정상이더라도 매일 10킬로씩 뛰어주거나 엉덩이에 땀

띠 나도록 한시간씩 자전거를 타주어야 겨우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면 이는 잘못된 연료를 넣어주면서 신체를 가혹하게 작동시키고 있

는 상태입니다. 신진대사에 오류를 불러일으키는 잘못된 식사를 고

집하면서 이를 운동으로 해소하고자 하면 그간의 시간 투자와 노력

에도 불구, 결국은 신체의 오작동, 조기 노화와 질병을 유발할 수 있

으므로 경계해야 합니다.

 

운동은 짧고 굵게!

운동을 하는 것은 인체에 큰 자극을 주면서 새로운 명령어를 입력하

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신체가 영양 상태에 더욱 민감해지니 운동

을 할 때에는 연료 선택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는 점도 유의하세요. 

운동은 신체에 활력을 주고 생체 합성을 촉진하고 기분을 좋게 하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막상 비만 해소 용으로는 부적

절하다는 것이 최신 견해입니다.  운동 잘못했다가는 입맛만 맹렬하

게 살아나고 평소보다 엄청난 양을 먹게 되어 더욱 우람한 몸매의 소

유자가 될 수 있다는 점, 필자도 몸소 누시 누험한 바입니다. 일반인

들이 활력을 얻고 힘이 세어지며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운동은 오랜 

시간 버티는 유산소 운동이 아니라 바로 20분 이내 자신의 몸무게 

혹은 중량을 이용한 단시간의 고강도 인터벌 운동 ‘HIIT’ (High 

Intensity interval training) 으로 일주일에 2회 정도만 실시하고 영양가 

많은 음식을 먹으며 회복을 도모하면 됩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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